올해 전동 킥보드 사고 135%↑…많이 다친 부위는?

주로 운전 미숙과 과속 요인
당국, 대여·판매업체 감시 강화

강동훈 승인 2020.12.20 13:55 | 최종 수정 2021.12.28 23:05 의견 0

올해 전동킥보드 사고가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안전사고는 5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급증했다.

▲ 전동킥보드 사고 현황. 한국소비자원 제공

20대가 전체 사고의 34.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30대는 24.2%로 뒤를 이었다. 10대도 12%였다.

전체 사고의 64.2%는 운전 미숙이나 과속 운행 중에 발생했다. 이 중에는 가드레일에 부딪히거나 과속 방지턱, 싱크홀 등에 걸려 넘어지는 사례가 많아 전용도로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동킥보드 고장과 제품 불량으로 인한 사고는 31.4%였다. 배터리와 브레이크가 불량하거나 핸들, 지지대, 바퀴가 분리·파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사고로 인해 다치는 부위는 머리·얼굴이 36.3%로 가장 많았는데, 주로 열상과 골절이었다.

전동킥보드는 지난 10일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으로 만 13세 이상이면 운전면허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는 네이버, 11번가, 쿠팡 등 8개 통신판매 중개업체와 온라인쇼핑협회에 이용 가능 연령, 안전 장비 착용 등 관련 정보를 상세히 알리도록 요청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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