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성공하는 구독경제 원픽(소유에서 사용으로, 구독경제 지침서)

정기홍기자 승인 2021.11.11 21:40 | 최종 수정 2021.11.17 21:56 의견 0

웅진코웨이와 한샘, 한국화장품 대표를 역임한 두진문 씨가 '성공하는 구독경제 원픽'(소유에서 사용으로, 구독경제 지침서)을 펴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240쪽, 1만 7000원.

저자는 구독 경제(렌털)의 시발 기업인 웅진코웨이를 이끌었고, 한국구독경제연합회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어 내용이 현실적으로 잘 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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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감염 우려로 일정 기간 구독계약을 하면 상품을 배달을 해주는 형태의 신 업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큰 관심을 받았다. 불과 몇년 전만해도 신문이나 정수기 등 소수의 상품과 서비스에서만 구독을 했으나 지금은 비즈니스의 데역이 무척 넓어졌다. 더이상 미래시장이 아닌 지금의 시장이란 말이다.

이제 소비경제의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구독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1인 가구가 늘면서 이 분위기는 가속화 하고 있다.

책은 구독 서비스의 모델을 무제한형 서비스, 정기배송형 서비스, 렌털형 서비스로 나누어 설명하고 고객과 제조사, 플랫폼 기업 모두가 윈윈(win-win)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 참고 자료

◇ 출판사 서평

대세는 구독경제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며 주목해야 할 경제 패러다임!

바야흐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족집게처럼 척척 집어내고 그에 맞는 서비스와 물품을 제공하는 시대이다. 더 이상 어렵게 발품을 팔지 않아도 수월하고 손쉽게 바라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신세계가 왔다.

본서는 그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구독경제의 중요성과 가치, 개념 및 핵심전략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소비자로 하여금 소비의 주체가 되어 이런 시류에 적절히 대응할 것을 촉구하고자 저술되었다.

구독경제는, 사용자(구독자)가 일정 기간 동안 일정 금액, 즉 구독료를 내고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이전부터 있었지만,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유통 서비스이다. 용도에 따라 변화를 추구하고 그에 따른 경험을 누리는 것, 그것이 주는 가치가 매우 중요해진 요즘 시기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현 MZ세대는 직접 하는 요리나, 청소 등 집안일에 들어가는 시간을 아끼고 출퇴근 시간에 들어가는 시간을 아껴서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하는 데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젊은 세대일수록 뚜렷하게 나타난다.

아직 경제활동을 하는 1인 가구라면 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무엇을 하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마련이다. 내가 가장 즐겁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찾으며, 나에게 다양한 경험을 주는 것들에 흔쾌히 마음을 내어줄 것이고 그것들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즉 이러한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어 소비자가 원하는 유무형의 아이템을 제공한다는 것이 구독경제의 핵심이다.

이제 소유에서 구독으로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구독경제에서는 지금까지 소유의 소비자를 구독으로 바꾸라고 말한다. 소유의 개념을 완전히 뒤집으라고 말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그동안 80세에 맞춰 설계했던 보험도 다시 컨설팅하듯, 경제의 패러다임을 싹 다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자본으로 지배하던 시대는 끝났고 마음으로 장사하는 시대, 공감의 시대가 열렸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뒤바뀌는 시대적 변화는 사소하고 작은 변화들이 모여 서서히 진행 된다. 이 시점에 미리 대비하지 않는다면 기회를 놓친다.

98%의 완벽한 기술에 전문가인 사람의 감성이 곁들여진 휴먼 터치가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구독경제!

본서는 구독서비스의 모델을 무제한형 서비스, 정기배송형 서비스, 렌탈형 서비스로 나누어 설명하고, 고객과 제조사, 플랫폼 기업 모두가 윈윈(win-win)할 방법을 모색한다. 결과적으로 전문가의 진심 어린 안목이 담긴 추천이 플러스되어야 고객에게 신뢰를 심어줄 수 있고, 그것은 곧 충성고객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본서의 후반부는 우리사회의 실버세대, 곧 시니어들을 위한 플랫폼, 시니어 시장을 주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니어 플래너란, 사람들이 인생 2막의 삶을 행복하게 누릴 수 있도록 생애 설계와 상담을 진행하는 사람들이다. 시니어 플래너는 고령화 시대에 필수적인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를 겨냥한 실버산업 시장은 구독경제의 미래라고 할 수도 있다. 고령화 시대가 진행되면서 고령화 인구는 늘어날 것이고, 나이가 들어서도 높은 삶의 질을 영위하고 죽음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구독경제에 대해 알고, 주체적으로 현 시류의 흐름에 몸을 태운 이들은 생산자나 소비자나 더욱 활기찬 경제활동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본서는 그러한 약속에 힘을 싣는다.

구독경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고,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기회를 잡고자 한다면, 강력히 추천한다.

◇ 저자 소개/ 두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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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두진문


▷학력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명예 경영학박사

▷경력
웅진코웨이 사장
한샘 사장
한국화장품 사장
솔리디어 회장
한국은퇴설계연구소 회장
한국구독경제연합회 회장

방송
KBS, MBC, SBS, EBS, CBS, CTS, CGN 극동방송 출연

저서
『두진문의 은퇴혁명』
『성공하고 싶은가? 영업에서 시작하라』
『성공하는 구독경제 원픽』

◇ 목차

1장
구독경제 <개념>
쉽게 이해하기

1 최고보다 최초 / ‘라떼는 말이야~’(latte is horse) 16
2 구독경제 개념 파악하기 21
3 소유에서 구독으로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다 25
4 밀레니얼 세대는 경험(서비스)을 구독한다 29
5 1인 가구의 증가는 무엇을 바꾸어 놓았는가? 34
6 우리의 일상은 이미 구독 서비스로 이뤄지고 있다 42
7 구독 서비스 모델의 분류 48
8 구독 서비스의 플러스와 마이너스 (장, 단점) 53

2장
구독경제 <전략>
제대로 파악하기

1 구독경제의 핵심 전략은 맞춤이 기본 62
2 큐레이션의 중요성 (전문가 큐레이션) 69
3 CRM에서 승부가 결정 난다. 즉, ‘비포 서비스를 실시하라!’ 76
4 Lock-in 효과 / 충성고객의 중요성 84
5 플랫폼의 장, 단점 / 플랫폼의 핵심은 상호작용 91
6 또 하나의 전략 D2C 95
7 새로운 비즈니스의 핵심 가치 ESG 101
8 2% 아쉬운 인공지능, 휴먼터치가 필요해 104

3장
구독경제 <완성>
이렇게 다가가기

1 MZ 세대는 미래 고객 116
2 이제는 메타버스 시대 123
3 팬데믹 이후 달라진 삶, 트렌드 전문가가 필요하다 132
4 미래의 직업, 창직이 답이다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Job) 137
5 기술과 휴먼의 결합 = 구독경제의 완성 144

4장
구독경제 <미래>
시니어 플랫폼에서 누리기

| 키워드로 알아보는 시니어 플랫폼 이야기 |

● 시니어 시장 148
● 은퇴 레드존 151
● 온디맨드 매칭 서비스 혹은 긱 이코노미 152
● 시니어 플랫폼 154
● 액티브 시니어 156
● 액티브 시니어를 겨냥한 실버산업 시장 158
● 실버 푸드 160
● 커뮤니티에서 친구 찾는 시니어 162
● 무덤 친구 165
● 사람도 구독하는 시대 167
● 아마존 알렉사 같은 오프라인 컨설팅이 필요해 170
● 노후가 행복한 시니어 172
● 고령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176
● 에이징 테크(Aging-Tech) 179
● 돌봄 로봇 파로(Paro) 183
● 반려 로봇 ‘효돌’ 185
● 스마트 워커 / 웨어러블 로봇 187
● 100세 시대를 열어주는 키워드 3 189
● 베이비부머, 어쩌다 나도 노인 192
● 노후 파산 195
● 라스텔과 엔딩 노트 198
● 고독사 보험 201
● 유품정리사 203
● 커뮤니티 케어 205
● 시니어 플래너 207
● 욜드족 210
● 치매 노인과 빈집 212
● 치매 신탁 214
● 고령층의 인구를 경제활동 인구로 216
● 하류노인 218
● 시니어의 재력과 능력을 나누자 220
● 디지털 시대, 플랫폼 기업의 성공 비결 222

스마일에이징 하우스 225
나가는 말 227
참고자료 233
출간후기 238


◇ 본문 맛배기

인생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것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

2020년 1월, 우리의 평화로운 일상에 느닷없이 찾아온 ‘코로나 19’라는 바이러스와 힘겹게 싸우면서 지낸 지도 어느덧 2년이 다 되어간다. 누구라도 다 그렇겠지만, 나 역시 2020년 1월을 결코 잊을 수 없다. 1주일 전 중국에 다녀온 그날이 마지막이 될 줄은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아니,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눈앞에서 이런 기가 막힐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실로 영화 같은 이 사건을 현실로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고, 우여곡절과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우리 사회는 2021년 10월 말에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 19’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사실 그때 나는, 한 달만 기다리면, 아니 두 달만 기다리면, 모든 상황이 다 끝나는 매우 중요한 때였다. 중국에서 ‘구독경제’를 준비하기 위해 나의 모든 시간과 비용,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달 동안 킥오프 미팅(Kickoff meeting)을 하고 있었고, 3월이 되면 오픈 시뮬레이션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추운 겨울의 1월, 2월을 답답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면서도 ‘설마’ 싶었다. 하지만 갈수록 상황은 악화하였고 아무리 기다려도 뾰족한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그때 이후로 현재까지 중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모든 계획이 수포가 되자 내 머릿속에는 중국에서 이루려고 했던 꿈들이 낱개의 단어로 흩어져 나를 힘들게 하고 있었다.

공장 시설, 인테리어 전시장, 정수기 계약, 세계 최초 공기청정기 계약, 세계 최초 필터 기술 개발, 디지털 침대 개발, 전산 시스템 개발, 직원 모집, 교육, 그리고, 영업의 전설, 전 웅진코웨이 사장 두진문의 자서전, 『성공하고 싶은가? 영업에서 시작하라』 중국어 버전 등 ‘이것들을 모두 어쩌나?’ 한숨을 내쉬고 있을 때 밖에서는 나를 자극하는 뉴스들이 하루가 멀다고 들려오기 시작했다.

미국 내 최고의 시가 총액을 자랑하는 4대 IT 기업 MAG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애플Apple, 구글Google, 아마존Amazon)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네이버와 카카오의 거침없는 성장. 그리고 배달의 민족, 쿠팡 등의 계속되는 성공 가도를 보면서 나는 더 늦기 전에 전면 계획 수정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중국 시장이 먼저가 아니고, 한국에서 해야겠구나! 이곳에서 먼저 시작한 다음, 중국으로 가자! 왜냐? 코로나로 인해 시대가 바뀌었음을 그제야 절감했기 때문이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를 사는 지금,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것들이 늘고 있다. AI 인공지능의 기술은 무서울 정도로 속도감 있게 발전하고 있다. 그야말로 화려하고 눈부신 혁신의 시대이다. 이러한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전략이 필요하다. 게다가 ‘구독경제’로 살아남으려면 더더욱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나는 이러한 내용을 이 책에서 세세하게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1998년 IMF 외환위기,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그리고 2019년 코로나 19 팬데믹 위기. 세상의 모든 기회는 위기의 때에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나는 실제로 앞선 두 번의 위기에서 그것을 경험했기에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 코로나 팬데믹이 많은 것들을 바꿔놓은 지금의 우리 일상. 그 변화의 흐름은 이제 ‘구독경제’로 흘러가고 있다.

물론, 이미 우리 생활의 전반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구독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당신이 ‘구독경제’라는 개념을 의도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순간부터 이미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제라도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똑똑하게 구매하고 구독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됐다. 한국형 버전의 구독경제 교과서가 필요하겠구나,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똑똑하고 친절한 지침서가 있어야겠구나, 그런 연유로 집필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을 쓰는 동안에도 ‘구독경제’에 관한 기사들은 쏟아져 나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스타트업 기업이 나타나고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까지 식품, 생필품, 농수산품,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소상공인도 구독경제에 손쉽게 참여하고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3천 명 정도를 육성한다고 하니 바야흐로 ‘구독경제’의 시대는 틀림없어 보인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올라타야 한다. 다만, 몇몇 거대 플랫폼 기업이나 제조사가 끌고 가는 데로 휩쓸려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소비의 주체가 되어 제대로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로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쓰는 이유이고, 당신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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