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창기 대전대 객원교수, '함께하는 공동체의 행복공식' 출간

정기홍기자 승인 2021.10.21 09:25 | 최종 수정 2021.10.24 21:36 의견 0

이창기 대전대 행정학과 객원교수가 개인은 물론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노력해야 할 것인지의 해답을 논리적으로 풀어쓴 '함께하는 공동체의 행복공식(행복에너지 간)'을 출간했다. 260페이지, 1만 7000원.

저자는 책에서 '당신의 공동체는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에 대한 답으로 행복은 건강이 최고요, 안전이 제일이며, 사랑이 으뜸이고, 여유가 있으면 금상첨화라는 공식을 내놓는다.

요즘 MZ세대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워라벨(Work Life Balance)'이라면서 행복도 성공도 자신만의 기준을 따로 갖고 있는 데 대해서는 일부 동의하면서도 공동체가 불행한데 혼자 행복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이 교수는 "행복은 건강과 안전과 사랑과 여유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느냐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공동체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평생학습을 통해 깨어있는 시민, 명예로운 공직자, 헌신하는 공공지도자를 길러내는 일"이라고 대안을 제시한다.

그는 "OECD 국가에서 공동체 의식이 맨 꼴찌인 대한민국 국민이 천고마비의 계절에 이 책을 읽으며 '함께'의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체의 행복 증진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다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 저자 소개

- 전북대 정외과 졸(정치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행정학석사), 서울대 대학원(행정학박사)

- 제6288부대 소대장(RORC#16)

-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현 객원교수), 대전대 에너지정책연구소장, 대전대 인적자원개발원장(겸 외국어정보사회교육원장)

- 국무총리실 행정도시 자문위원, 행정수도이전범국민연대 상임대표, 한국공공행정학회 이사장(현)

- 대전광역시 시사편찬위원(현), (재)대전발전연구원장

- 국무총리실 지방이양 실무위원

-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이사

- 국회의장 헌법연구자문위원

- 한국걷기운동본부 이사장(현)

- 한국정치정보학회장

- 한국장애인멘토링협회 총재(현)

-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총재

-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장

- 대한민국가족지킴이 총재

- 대전경실련 도시안전디자인센터 이사장(현)

- (주)피에이치에스 회장(현)

- (주)에스디비 고문(현)

◆ 저자의 말
오늘 우리 사회는 결코 행복하지 못하다. 그도 그럴 것이 정치·행정적으로 부패와 무능이 만연되어 있고, 경제적으로 부의 왜곡된 분배와 정경유착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사회문화적으로 불신과 정체성의 상실로 혼돈상태에 빠져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일상이 파괴되었다. 이처럼 공동체가 불행하면 국민 개개인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심지어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행복의 50%는 부모의 유전자가 결정하고 환경이 10%, 자신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행복이 40%라고 한다.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부모를 잘못 만나고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한 번뿐인 인생을 불행하게 살아야 할까?

그렇지 않다.

부모와 환경의 부족한 부분을 공동체가 채워주면 더불어 행복할 수 있다. 바로 깨어 있는 시민, 명예로운 공직자, 헌신하는 공공 리더가 살아 움직이는 사회에서는 개인과 공동체의 행복을 모두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런데 요즘 MZ세대는 개인의 행복만을 추구한다. 성공의 기준도 행복의 기준도 내가 정한다는 미제네레이션세대다.

과연 나와 내 가족만 행복하면 그만일까. 공동체가 불행한데 모른 체하고 살 수 있을까?

개인의 행복과 개인의 행복을 더해서 공동체의 행복을 함께 만들어가는 덧셈의 법칙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12분 만에 행복해지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는데 다른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질 때 나의 행복도가 커진다고 한다. 산책을 하면서 마주치는 사람마다 행복하기를 바라고 내 가족과 친구, 심지어 이웃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할 때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말미암아 저성장사회로 진입해 있는 오늘날 더 성장하기를 기대할 수 없다면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 의식을 키워가는 것만이 해답이다. 이를 공복사회라고 불러도 좋을 듯싶다. 행복은 결코 혼자 행복해서는 온전한 행복이라고 말할 수 없다. 나와 가까운 친지와 이웃이 행복할 때 2/3의 행복이 채워지는 것이고 지구 반대편에 사는 잘 모르는 이웃마저 행복할 때 우리는 온전한 행복을 노래할 수 있다.

이 책을 출간하면서 지구생태계에 또 하나의 쓰레기를 던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그러나 공동체의 행복이 절실하다는 시대적 요청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나누기 위해 물음표를 던져본다.

물론 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선현의 지혜와 선배 학자들의 노력에 바탕을 두었고, 일부 문장이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주제와 제안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니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란다.

끝으로 본서의 출판을 기꺼이 응원해 주신 권선복 대표님, 예쁘게 디자인 해주신 노유경 선생님 등 편집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독자제현의 무거운 질정을 기대한다.

2021. 10. 01
이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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