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서울 코로나 검사 하루 최다…첫 8만명

정기홍 승인 2021.07.17 11:27 | 최종 수정 2021.12.15 17:28 의견 0

인도 발 델타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우려에 서울 지역의 검사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첫 8만명 대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불안에다 감염 경로마저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17일 0시 기준 집계) 서울의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8만 3263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검사 인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12일(13일 0시 기준) 7만 8217명, 13일 7만 5873명, 14일 7만 7491건, 전날인 15일(16일 0시 기준)은 7만 9791건이었다.

일일 검사자는 13일에 줄었다가 14일부터 3일 연속 늘어났다. 이전에는 이보다 훨씬 적었다.

이와 함께 전날(17일 0시 기준)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검사자 수는 13만 3425명으로 의심신고 검사가 4만 642명, 임시선별진료소 검사가 9만 2783명이었다.

이 가운데 16일 의심신고 검사의 경우는 4만 642명으로 15일의 4만 8128건보다 7486건이 줄었다. 이는 임시선별 검사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지난달 말의 홍대 근처 어학원 원어민 강사 발 감염에 이어 이달의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집단감염 등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수도권 발 감염세가 지방으로 옮겨가면서 전국의 검사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도 이유다.

서울 홍대 근처 어학원 원어민 강사 감염이 확인된 지난달 30일(7월 1일 0시 기준)의 전국 신규 검사자 수는 7만 7752명(의심신고 3만 5245명, 임시선별검사소 4만 2507명)이었다. 전날인 29일의 총 검사수는 6만 2108건(의심신고 2만 3331명, 임시선별검사소 3만 8777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는 검사 수가 늘면서 증가한 측면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향후 검사수가 줄어들 경우 감염 확진자도 정체하거나 감소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진단검사 후 대부분 곧바로 확진 통계에 반영되지만 1~2일 걸리는 경우는 있다. 양은 적다.

한편 서울의 전날(16일, 17일 0시 기준 집계) 신규 확진자는 556명이었다. 이는 16일의 562명보다 6명이 적고 15일 570명보다 14명이 줄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부터 300명대로 올라섰다. 7월 들어 11일 403명(토요일 검사)→12일 417명(일요일 검사)→13일 638명(최다)→14일 520명→15일 570명→16일 562명→17일 556명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638명은 지난해 초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서울의 하루 확진자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집단감염은 관악구 사우나·골프 등 복합시설 13명, 강서구 직장 5명, 강남구 어학원 5명, 중구 은행 5명, 동작구 교회 4명 등이다.

더불어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1100명(12일 0시 기준)→1150명(13일)→1614명(14일)→1599명(15일)→1536명(16일)→1455명(17일 0시 기준)이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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