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2벤처 붐 확산 위해 12조 전용펀드 만든다

-2022년까지 신규 벤처기업 규모 확대위해 스케일업 전용펀드 조성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 도입... 차등의결권 주식발행 허용도 검토

강헌주 승인 2019.03.06 16:16 의견 0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오후 1시에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주재하고'제2벤처 붐 확산 전략'을 발표하였다. 왼쪽부터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원주 특허청장.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플랫폼뉴스 박진석 기자] 정부가 제2벤처 붐 확산을 위해 1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갖고 '제2 벤처 붐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신규 벤처기업의 규모를 확대시키기 위한 ‘스케일업’ 전용펀드를 12조원 규모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일반투자자가 편리하게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를 도입한다. 벤처캐피탈이 투자시 세제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이달부터 BDC 민간TF를 운영하여 최종제도운영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차등의결권 주식발행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 차등의결권은 특정 주식에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해 창업자 등 대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제도다.
 

정부는 창업-투자-성장-회수·재투자의 4단계 기업 성장단계를 강화하고, 스타트업 친화적인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4+1 전략'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적 포용 국가로 나아가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신규 벤처투자 규모를 2022년 연 5조 원으로 늘리고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벤처기업) 20개 창출을 목표로 삼았다.
 

또 연간 엔젤투자규모를 2022년까지 1조원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엔젤투자 유치시 투자금액의 2배까지 완전 보증하는 1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학기술지주회사의 창업기업 투자 펀드를 2022년까지 6000억 원 새로 조성하고, 5∼10년 내 유니콘 성장이 가능한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을 발굴하는 '(가칭)퓨처 유니콘 50(Future Unicorn 50)' 프로그램을 올해 하반기에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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