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 바이어 215개사 참가 '역대 최대'

-우수 국내의료기기 해외시장 진출 기회
-러시아, 동남아 지역 바이어들 큰 관심

강헌주 승인 2019.03.14 16:04 의견 0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와 연계해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가 열렸다. 내 참가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1:1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코트라)

[플랫폼뉴스 김성호 기자]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코트라(KOTRA, 사장 권평오)는 우수 국내 의료기기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와 연계해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로 12회째를 맞는 본 상담회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역대 최대인 215개사(52개국)의 바이어가 방한, 국내기업 257개사와 1500건의 1:1 수출 상담을 한다. 특히, KIMES에 전시부스가 있는 기업의 경우는 바이어가 부스를 방문해 현장에서 직접 의료기기가 시연되는 모습을 보면서 상담할 수 있게 했다. 15일에도 바이어의 자유 전시 참관이 이어져 추가 상담이 기대된다.
 

바이어의 지역별 구성을 보면, 작년에는 유럽의 비중이 높았으나, 올해는 러시아에서만 29개사가 방문하는 등 CIS 지역과 동남아 지역 바이어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검사장비, 진단장비, 성형제품 등 우리나라가 기존에 강점을 지닌 분야 외에도 병원관리시스템이나 한방기기, 제약설비 등 고부가가치‧신수종 분야를 찾는 바이어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현장에서는 총 17건, 410만 달러의 수출계약도 체결됐다. 우즈베키스탄 바이어와 계약을 체결한 주사기 생산설비 제조업체 지성엔지니어링의 조훈기 대표는 “KOTRA 타슈켄트 무역관을 통해 수년간 바이어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다가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계약의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망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과 시장진출 기회를 제공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1990년 후반 외환위기 당시, 그 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엑스레이 필름의 가격이 크게 오르자 우리 기업들은 디지털화에 승부수를 건 끝에 진단영상장비 분야에서 가장 앞서게 됐다”면서, “이처럼 위기를 산업발전의 기회로 만든 저력의 우리 의료기기 산업이 국내를 벗어나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매진한다면, 올해 수출활력제고의 맨 앞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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