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초 만에 38억 투자 유치...후오비의 투자 플랫폼 '후오비 프라임' 성공적 론칭

이상훈 승인 2019.03.22 16:03 의견 0

▲ [출처: 후오비 코리아]

 

 

[플랫폼뉴스 이상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Huobi Korea)가 2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첫선을 보인 후오비 코리아의 거래소 암호화폐 판매(IEO) 플랫폼 '후오비 프라임(Huobi Prime)'이 성공리에 판매 완료됐다.


20일 처음 공개한 후오비 프라임은 우수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굴해 후오비 글로벌(Huobi Global)에 상장하는 새로운 플랫폼이다. 


기존 ICO의 경우, 프로젝트가 자본의 조달부터 암호화폐 발행 및 상장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고, 시세 하락 등 프로젝트의 성장을 지연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후오비 프라임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의 상장과 함께 컨설팅, 마케팅 및 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를 블록체인 프로젝트팀에 제공해 건전하고 지속할 수 있는 업계 성장을 위해 출시됐다. 


후오비 프라임은 기존 ICO와 크라우드 펀딩과 달리 후오비토큰(HT) 마켓에 상장됨과 동시에 거래 가능한 물량이 공급돼 거래가 가능하다. 이후 HT 마켓에 상장된 코인은 KRW(후오비 코리아), BTC, ETH, USDT 마켓 등 순차 상장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대한 투자자들의 잠재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단계별 시장 상한가 정책'을 적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단계별 시장 상한가 정책은 총 3라운드로 진행되며 각 라운드는 30분간, 3번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후오비 프라임 1기 프로젝트로 꼽힌 '탑네트워크(TOP, TOP Network)'는 판매 전 프로젝트 총 발행량의 7.5% 규모인 15억개의 토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설정됐다. 라운드별로 3억, 4억5000만, 7억5000만개의 토큰이 거래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시장 상한가로는 라운드별로 0.00177달러, 0.00213달러, 0.00255달러로 매회 거듭될수록 상한가가 높아지도록 만들어졌다. 


탑네트워크는 후오비 프라임 토큰 판매 개시 7초만에 1라운드 물량이 완판됐다고 밝혔다. 탑네트워크의 토큰 TOP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26일 22시에 판매를 시작했고, 시작과 동시에 매수자가 몰리면서 1라운드 물량 3억TOP가 7초 만에 판매됐다. 2라운드는 5초, 3라운드는 7초만에 모두 완판됐다. 이렇게 판매된 TOP 판매액은 당시 HT 시세를 환산했을 때 약 38억원 수준이다. 


30분 간격으로 3라운드까지 총 15억개의 TOP가 판매된 후 TOP는 HT마켓에 상장됐다. 

 

▲ [출처: 바이낸스]


후오비 프라임의 첫 판매가 성공하자 후오비 코리아 측의 기대감도 커졌다. 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도 거래소 토큰판매(IEO) 플랫폼인 '런치패드(Launchpad)'를 성공시킨 후 거래소 자체 암호화폐인 BNB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바이낸스는 2017년 런치패드를 출시한 이후 기프토(GIFTO)와 브레드(BREAD)를 성공적으로 판매했다. 최근에는 비트토렌트(BitTorrent)의 암호화페 'BTT'를 성공리에 판매한 바 있다. IEO 플랫폼이 성공을 거두면서 많은 자금을 모으자 자연스럽게 거래소 암호화폐의 가치 상승이 이뤄졌다. 


후오비의 프라임의 참여 조건은 후오비 글로벌 사이트 기준으로 거래 개시 전 30일 동안 500HT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1인당 1000달러 상당의 HT로 최대 거래 체결 금액이 제한된다.


오세경 후오비 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실 실장은 "후오비 프라임은 블록체인 업계 모두의 상생과 성장이라는 목표를 두고 오랜 기간 준비한 플랫폼"이라며 "블록체인 프로젝트 및 투자자 모두가 선호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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