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리더십

IBK기업은행 노정호 승인 2019.03.02 15:24 의견 0

[플랫폼뉴스 IBK기업은행 노정호]공기의 움직임인 바람은 햇빛에 의해 공기가 따뜻해지는 정도가 다르거나 기압 차이가 날 때 불게 된다. 대체로 바람은 수평으로 부는데, 바람이 산을 넘거나 상하로 대류가 일어나는 경우, 또는 한 장소로 모이거나 발산되는 경우 수직적인 바람이 불기도 한다.  이런 때 구름이 발생하거나 없어져서 비가 내리기 쉽고 날씨의 변화가 잦아지게 된다.


항상 부는 바람으로는 적도 부근의 무역풍, 아열대 고기압의 30~60°의 편서풍, 북위 60° 부근에서 부는 극동풍, 계절에 따라 부는 계절풍, 바다에서 부는 해풍, 육지에서 바다를 향해 부는 육풍, 지형에 의한 국지풍 등이 있다. 중동지방의 갈릴리 호수는 갈릴리의 언덕들에 둘러싸여 있는 길이 20.8km, ,폭 11.2km, 수심 50m 정도 되는 호수이다.


갈릴리 호수는 평상시에는 고요하나 갑작스런 폭풍우가 일기도 하는데, 이는 북쪽의 헬몬 산에서 불어 온 차가운 바람이 따뜻하게 데워진 호수의 공기와 부딛쳤을 때 생기는 것이다. 때로 2m가 훨씬 넘는 파도를 동반한 폭풍이 몰아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러한 폭풍은 예전 갈릴리 호수의 어부들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었다.


갈릴리 호수의 폭풍은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인 성경속에서도 묘사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이 갈릴리 호수를 배를 타고 건널 때 큰 폭풍우가 일어났다. 불안해진 제자들 사이에 큰 소동이 벌어지자 마치 삼국지의 제갈량이 바람을 통제(사실은 활용)한 것 같이 예수가 폭풍우와 제자들을 잠잠케 하며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장면이 나온다.


필자가 재직하는 은행의 거래기업들이 폭풍우처럼 몰아 닥치고 있는 여러 경제 요인들로 인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이 때 중소기업 경영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속하는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독자 기술을 개발해 독점적인 사업환경을 구축했듯이 기업의 버팀목은 핵심기술이다.
하지만 손자병법 구변편에 나오는 ‘훌륭한 장수는 스스로 필사적이기보다 부하들로 하여금 필사적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경구처럼 중소기업의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에게 열정과 에너지를 불어넣는 일 외에 올바른 방향과 해법을 제시하며 굳건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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