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언제 정상화 되나

-전임 이사장측 업무인수인계 거부로 신임 성명기 이사장 곤혹
-성명기 이사장 매일 공단 출근... 이달 19일 취임식 추진 계획

강헌주 승인 2019.03.06 13:45 의견 0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성명기 이사장 체제가 출범하자마자 시련을 맞고 있다. 전임 이사장측의 업무인수인계 거부로 공단 운영이 혼선을 빚고 있다. 성명기 신임 이사장은 전임 이사장측의 반발에도 이달 19일 취임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플랫폼뉴스 강헌주 기자]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성명기 이사장 체제가 출범하자마자 시련을 맞고 있다.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은 지난 1월 29일 정기총회에서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를 17대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선거에서 위임장을 포함 288명 중에서 117표를 얻은 기호 2번 성명기 후보는 110표를 얻은 기호 1번 류성용(52) 후보를 7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전임 윤용건 전임 이사장측은 지난 달 25일 공단 홈페이지에 “2019년 1월 29일 기총회에서 시행된 17대 이사장 선거에서 성명기 후보가 다득표 하였으나 선거과정에서 현 집행부에 대한 허위사실에 의한 고발 및 허위사실 유포 등 전례 없는 불법선거운동을 하였으므로 정관 제19조 및 제규정 등에 의거하여 당선이 무효 되었다”며 업무 인수인계를 거부하고 있다.
 

이어 전임 이사장측은 지난 달 28일 성 후보 등을 허위 사실 등 명예훼손으로 성남중원경찰서에 정식 고발했다. 공단본부는 지난 4일 김래진 부이사장 직무대행으로 과도적인 집행부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정기총회에서 당선된 성명기 이사장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성 이사장의 법률대리인 박헌권 변호사는 ”공정 선거를 위해 선거관리위회 구성을 요구했는데 전임 윤 이사장과 공단이 거부했다”며 “선관위원장 자격으로 선거무효를 주장하면 형식적 요건은 갖추는데, 선관위를 구성 안했으므로 윤 전 이사장은 공식적인 총회에서 당선이 선포된 당선자를 무효화 시킬 권한과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은 지난 1월 29일 정기총회에서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를 17대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법정공방전으로 확산될 기미가 보이는 공단 이사장 문제를 놓고 중재자인 성남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성남시 한 관계자는 “이사장 선출 문제가 법과 원칙에 따라 해결되어 하루빨리 공단 운영이 정상화 되어야 한다”며 별 뾰족한 대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 

 

“공단이 기업인들에게 도움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머슴으로 봉사하겠다”며 취임일성을 밝힌 성명기 신임 이사장도 난처한 입장에 빠져 있다. 현재 성 이사장은 공단에 매일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 이사장은 전임 이사장 측의 반발에도 이달 19일 취임식을 강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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