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도시재생으로 동요 ‘고향의 봄’ 되찾는다

행복의창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개관
다시 본(Re-Born) 행복의창 산책로 탐방

강동훈 승인 2021.04.28 13:15 | 최종 수정 2022.01.05 18:52 의견 0

경남 창원시는 27일 의창구 천주로에서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으로 만든 행복의창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의창동은 동요 작가인 이원수 선생의 ‘고향의 봄’ 창작 배경이 되고 조각가인 김종영 생가, 창원향교, 창원읍성 등이 위치해 있다. 일찍 원도심을 형성했으나 기반시설 등이 부족해 주거환경개선이 요구돼왔다.

▲ 행복의창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개관식 장면.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지난 2017년 행복의창 만들기 사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꽃대궐길 및 읍성길 가로환경 정비를 비롯해 안전골목 조성사업,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건립, 행복의창 산책로 조성 등 도시재생사업을 끝냈다.

주민 공동이용시설인 행복의창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지상 3층)는 마을카페, 공방, 도서관으로 구성돼 있다.

주민으로 구성된 행복의창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5월 1일부터 운영하며, 마을카페 등 수익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는 공동체 발전 등을 위해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개관식에 이어 의창구 소답동~동읍 용강리 1.23km 구간 행복의창 산책로를 탐방했다. 시는 도심을 분리하고 단절시킨 경전선이 폐선돼 방치된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산책로, 운동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등 의창동에 부족한 주민운동 및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폐터널 내부에는 경관 조명 및 CCTV를 설치해 의창동과 동읍 용강리 주민들이 안전하게 왕래하며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정비해 원도심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해 주민 스스로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주민자치와 도시재생의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및 행복의창 산책로 등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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