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성의 하이엔드 패션, 세계 길목을 장악하다

- 한콘진, 지난 14~15일 상하이 패션위크서 ‘컨셉코리아 상하이 2019 S/S’ 개최 성황
- 韓 브랜드 카이·디앤티도트,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으로 개성 있는 런웨이 호평

천소정 승인 2018.10.16 13:25 의견 0

 

한국 감성의 하이엔드 패션, 세계 길목을 장악하다

 

- 한콘진, 지난 14~15일 상하이 패션위크서 ‘컨셉코리아 상하이 2019 S/S’ 개최 성황
- 韓 브랜드 카이·디앤티도트,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으로 개성 있는 런웨이 호평

 

▲ 중국인플루언서와 인터뷰하고 있는 카이의 계한희 디자이너 (사진제공: KOCCA)

 

[플랫폼뉴스 천소정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이 한국 패션 디자이너의 손에서 재탄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한콘진)은 ‘상하이 패션위크(Shanghai Fashion Week)’ 기간에 맞춰 지난 14일과 15일(현지시간) 상하이 신천지 태평호 공원에서 ‘컨셉코리아 상하이 2019 S/S(이하 컨셉코리아)’를 개최하였다.

 

▲ 디앤도트의 박환성 디자이너와 개리, 기린, 한국 모델 3명의 인터뷰 (사진제공: KOCCA)

 

세계 4대 패션위크인 뉴욕·런던·밀라노·파리에 이어 가파른 성장세의 추세로 상하이 패션위크는 이번 시즌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지난 2016년부터 상하이 패션위크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온 ‘컨셉코리아’에 올해는 카이(KYE)의 계한희 디자이너와 디앤티도트(D-ANTIDOTE)의 박환성 디자이너가 그 중심에 섰다.

 

한국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카이의 무대로 컨셉코리아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11년 2월 런던 패션위크에서 데뷔한 카이는 유행을 따르기보다 디자이너만의 유머와 섬세함을 담아내 고급 영 캐주얼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즌 카이는 ‘나만의 행복한 공간으로(I am going to my happy place)’를 주제로 하여 가벼운 소재와 차분하고 밝은 톤의 컬렉션을 선보이며 해외 패션 관계자들을 사로잡았다.

 

▲ 컨셉코리아 상하이 2019 SS에서 런웨이 펄친 카이 (사진제공:KOCCA)

 

현지 디에프오(DFO) 쇼룸 바이어는 “깔끔한 런웨이가 디자이너의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부각시켰다”며 “쇼룸 전시로만 접했던 컬렉션을 런웨이로 만나게 돼 인상 깊었다”며 다음 시즌 컬렉션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박환성 디자이너의 디앤티도트는 럭셔리와 패스트 패션의 장점을 고루 갖춘 ‘하이컨템포러리’ 브랜드이다. 이번 시즌에는 ‘질풍노도(The Storm & Stress)’를 컨셉으로 한국형 차브(Chav) 패션을 선보였다. 영국 하위문화의 대표 아이콘인 ‘차브(Chav)’스타일과 한국 영화 <비트>를 통해 본 젊은이들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특히 래퍼 및 댄스크루와 협업하여 구성된 런웨이, 서울 밤거리의 네온사인을 연상시키는 무대 연출은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 컨셉코리아 상하이 2019 SS에서 런웨이 펼친 카이 (사진제공:KOCCA)


또한 이번 컨셉코리아에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출연으로 중화권에서도 유명세를 탄 그룹 리쌍의 개리가 참석해 열기를 한층 더했다.


국내 디자이너들은 “이제 상하이 패션위크는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하여 반드시 거쳐야 하는 플랫폼”이라며, “컨셉코리아를 통해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인지도 높은 셀렉숍에 입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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