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를 공유합니다! 점.공.사(점포를 공유하는 사람들)

자영업자들을 위한 점포의 시간제 공유방식
숍인숍 공유방식을 통한 신개념 점포 공유플랫폼

강동훈 승인 2019.05.02 11:26 | 최종 수정 2022.05.19 22:03 의견 0

▲ 플랫폼 '점공사' 내부 모습. (사진=홈페이지 캡쳐)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우리나라의 1인 자영업자 비율은 OECD 국가 중 4위로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다.

지난 2017년 10월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398만 2천 명으로 인구가 세계 27위인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반면 통계청에 따르면 자영업자 폐업률은 73%다. 이러한 창업에 대한 불안 요소가 많아 소자본으로 창업하고, 자연스럽게 대형 매장과의 경쟁에 뒤쳐져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

점포공유 중개업체인 점공사(점포를 공유하는 사람들)는 이러한 창업 냉각기에 홀로 고군분투하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나온 아이디어로 설립했다.

점공사는 어떤 방식을 통해 점포를 공유할까? 점공사의 공유 방식은 3가지다.

◆ 점포가 비어있는 시간대를 활용한 시간제 공유방식

저녁 장사를 하는 매장은 점심 장사가 늘 골칫거리다. 새벽에 영업을 끝내고 아침부터 점심 장사를 준비하는 것은 중노동이기 때문이다. 이 시간대에 점포를 대여해주면 이러한 골칫거리가 해결돼 좋고, 점포를 빌리는 입장에선 저렴한 비용으로 서울 중심가에 있는 A급 점포를 빌려 점심 장사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기회이다.

월 매장 대여비는 일반적으로 기존 임대료의 3분의 1 수준에서 책정한다. 강남역이나 시청, 광화문, 여의도에 있는 대형 매장을 월 250만~350만 원 정도에 점포 공유가 가능하다. 기존 매장에 있는 시설과 인테리어, 주방 설비 등을 그대로 활용하는 조건이다.

점공사 홍정화 팀장은 "경기는 안 좋은데 임대료는 상승해 신규 창업자의 부담은 커져만 간다. 이 때 낮 시간에 비어 있는 A급 점포들을 그냥 놀릴 수 없다"고 자사 사업의 장점을 설명했다.

◆ 매장의 일정 공간을 나눠 활용하는 숍인숍 공유 방식
숍인숍 공유 방식은 음식점이나 의류매장, 미용실뿐 아니라 대형 복합시설(쇼핑몰 등)의 일정 공간을 분할해 적은 비용으로도 집객력이 높은 공간에서 운영을 할 수 있는 형태다.

◆ 매장 위탁운영 방식
점공사는 소개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음식점을 창업하는 사람에게는 초기 매장 세팅뿐 아니라 매장의 운영 관리를 함께한다. 특히 음식점 운영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인 주방 조리인력을 직접 채용하고 교육까지 하며 매장에 투입시켜 초보 자영업자도 어렵지 않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점공사의 주 고객은 대부분 초보 창업자이다. 홍 팀장은 “점포 하나를 임대해 창업을 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수억 원 이상의 창업 자금이 들어간다. 이 비용을 투자했다 실패하면 재기가 쉽지 않다”며 “시간제 공유나 숍인숍, 위탁운영 방식으로 창업을 해도 창업에 대한 경험을 쌓고 역량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플랫폼 정공사 로고.

홍 팀장은 “초보 창업자가 프랜차이즈 회사들의 박람회나 사업설명회를 다니면서 수억 원을 투자하는 것을 보면 불안한 마음이 크다”며 “강남이나 대형 상권의 주요 입지에서 소자본으로 장사의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점공사 홈페이지 : cafe.naver.com/cora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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