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4.0 : 도깨비 1인 창업 전략 / 관심과 평판

심재석 승인 2018.04.17 10:38 의견 0

도깨비 비즈니스는 고객의 관심과 평판을 먹고 자란다. 미래비즈니스 자원은 종래의 기업들이 선점해왔던 토지, 자본, 노동이 아니다. 시간과 고객의 관심과 평판, 명성 그리고 창의성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자원들이 핵심이다. 도깨비 비즈니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파는 것이다. 그래서 피드백이나 댓글이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 도깨비 비즈니스를 위해 등장한 공짜경제는 고객의 관심과 시간, 평판을 획득하기 위한 도깨비 사업모델 중의 하나다.

▲ photo - pixabay  

 

 

창업 4.0 : 도깨비 1인 창업 전략


관심과 평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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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기업의 시발점이 되었던 야후, 구글 등의 검색포털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 네트워크서비스는 사실 다른 사람이 만든 콘텐트로 고객들의 관심과 평판을 불러 모았다. 그런 다음 서비스 운영기업들의 이윤만을 추구해 기업 가치와 주가를 상승시켰다. 콘텐트를 만들고 서비스에 참여하여 이용하는 참가자들에게는 이용의 편의성 외에 별다른 가치를 제공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약탈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제 콘텐트 제작자와 콘텐트를 소비하고 커뮤니티에 참가하는 이용자들에게도 가치를 분배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탈 중앙화된 암호화폐 소셜 미디어서비스 ‘스팀잇(Steemit)’이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팀잇은 글을 써 올리고 ‘좋아요’라는 의미의 업보팅을 누르며 평가를 하는 행위에 암호화폐를 지급한다. 콘텐트 제작자, 평가자 등 서비스 참여하는 모두를 위한 공정한 분배정의를 추구하는 서비스 모델로 작가, 블로거나 유튜버 등의 콘텐트 크리에이터, SNS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환영 받고 있는 전형적인 도깨비 비즈니스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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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의 미래비즈니스를 위한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세 가지 자본은 지적 자본, 사회적 자본 그리고 감성자본을 꼽을 수 있다. 이것들이 융합되고 연결되는 세상이 도깨비 세상이 되는 것이다. 지식과 경험을 커뮤니티라는 사회적 조직과 연결하고 그 속에서 조화와 공감으로 소통하는 세상이 바로 도깨비 비즈니스 세상이다.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이해관계자 모두가 수익을 분배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새로운 수정자본주의 경제모델이 온라인에서 등장하고 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정보의 홍수 속에 수많은 유사제품과 서비스가 범람하고 있다. 남들과 비슷한 상품이나 서비스로 주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창업에 도전하는 것은 자살행위와 같다. 도깨비 비즈니스의 핵심전략은 제품과 서비스의 범위를 최소화 하는 것이다. 개인이 도전할 수 있는 극히 좁은 도깨비 시장 – 남들은 너무 작은 시장이라 관심을 갖지 않는 비주류 시장에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창의적 콘셉트의 도깨비 창업을 해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구루 세스 고딘은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라는 책에서 이와 같은 역발상의 주장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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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 무점포, 무직원으로 시작하는 무일푼 도깨비 창업은 창업의 핵심을 모두 제거해 버린 콘셉트이다. 돈과 사업장 그리고 종업원을 없애버리면서 리스크를 제거했다. 청년들이나 베이비부머들이 창업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도깨비와 같은 역발상으로 접근한 개념이다. 내가 직접 경험한 창업에서 실패의 리스크는 ‘신용불량’ 사태이다. 청년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첫 출발부터 신용불량이란 큰 짐을 떠안거나 베이비부머들이 그들의 노후생활을 과도한 부채를 안고 살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 1인 기업 창조자인 필자의 신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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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비즈니스에서 관심과 평판 또는 브랜드가 중요하듯이 무일푼 도깨비 창업에서도 마찬가지다. 고객들의 관심과 평판을 얻기 위해 우리는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해야 한다. 1인 기업가로서의 명성을 획득해야 한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살려 책을 쓰고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고 블로그나 SNS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이런 관심과 평판을 얻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도깨비 활동이다. 밤낮없이 매달려야 한다. 시도 때도 없이 매달려 보라! 좋은 평판과 명성을 획득하기 위해서 우리는 고객을 감동으로 기절시킬 정도의 차별화된 접근법이 필요하다. 고객을 열광하는 팬으로 만들어야 한다. 내가 판매하는 서비스 또는 상품에 고객이 열광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고객의 마음을 파고들어야 한다. 고객을 진심으로 감동시켜야 한다.


고객의 불만은 바로 관심이다. 불평하는 고객을 만족시키면 그 고객은 우리의 열광적인 팬이 된다. 불평하는 고객을 감동시켜야 한다. 닷컴의 비즈니스모델이나 소셜 네트워크서비스 사업모델에서 관심과 평판으로 고객을 불러 들였다면 이제는 관심과 평판이라는 행위를 하는 이용자도 가치를 나누어야 한다는 새로운 경제가 등장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경제정의의 실현을 촉진하고 있는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도깨비 마법이 바로 블록체인이라는 탈 중앙화된 분산식 공유장부와 가치전송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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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비즈니스의 인터넷망이 지식정보, 데이터 등의 디지털정보를 고속으로 전달하는 통신혁명이었다면 제2의 닷컴혁명이라는 블록체인은 가치(돈 또는 화폐 등)라는 특수정보를 전달하는 인터넷망이라고 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기존의 중앙화된 금융기관이라는 제3자를 통한 가치전달로 과도한 중앙집중식의 금융 권력화, 높은 수수료, 조작, 불신, 남용이라는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는 폐해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가지고 있는 신용과 신뢰의 알고리즘 그리고 가치전달시스템은 발행 주체가 없기에 조작이나 남용 또는 위조하는 범죄나 불신을 해결하는 공정평가 및 공유 관리시스템으로 환영받고 있다. 관심과 평판조차도 공유하고 가치로 전환하는 시대가 바로 도깨비 비즈니스 전성시대가 된다.


필자의 짧고 성급한 생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감히 생각컨대 도깨비 경제의 미래는 보이지 않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블록체인이라는 가치전달시스템과 암호화폐로 사고파는 시대가 될 것이라 예측한다. 우리는 이런 새로운 경제시대를 대비한 도깨비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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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평판이 부를 결정한다.>의 저자 마이클 퍼틱과 데이비드 톰슨은 평판이 성공의 기회를 만드는 디지털 세상이 온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디지털 평판 점수로 개인의 삶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 평판경제 등장 때문이다. 우리 소비자들은 대부분 상품 구매 전 인터넷에 올라온 리뷰를 읽고 그중 상당수가 리뷰를 참고하고 있다. 

 

이들은 '평판 부자'가 되려면 당신에게 유리하게 게임의 규칙을 바꾸라고 조언한다.
➀ 남들이 비교 기준을 선택하게 하지 마라.
   당신이 주도권을 쥐고 당신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기준으로 접근하라.
➁ 충격 요법을 시도하라.
  나쁜 평판을 한 번에 만회할 역발상 도깨비 마법으로 게임의 국면을 뒤집어 버려라. 

 

당신의 소문과 평판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평판은 후일 여러분의 인생에 성공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치명적인 피해를 끼칠 수 있다. 도깨비 창업은 소문과 평판을 더욱 중요하게 관리해야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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