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와 플랫폼으로 열린 시장

블록체인 플랫폼의 비즈니스 생태계, 에코시스템이 등장했다!

심재석 승인 2019.05.22 07:10 | 최종 수정 2021.10.13 13:09 의견 0

■ 커뮤니티의 진화

인간이 상품을 내다 파는 시장은 점점 넓어져 왔다. 원시와 농경시대를 거쳐 오면서 삶의 터전인 마을이 시장이었다. 그 다음엔 마을과 마을이 연결되는 시장이 생겨났다. 도시가 생겨나고 또 시장이 생겨나서 또 연결되기 시작했다. 나라와 나라가 연결되면서 무역이 이루어지고 이제는 전 세계가 온라인이라는 시장으로 연결돼 버렸다.

그러다가 사람과 사람이 인터넷, SNS로 연결됐고 이제는 사람과 사물 그리고 사물과 사물 마침내 만물이 서로 연결되면서 시장은 무한 확대됐다. 그러면서 우리 인간들에게는 이제 시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져 가고 있다. 내 집이 공장이며 가게이고 내가 곧 시장이고 내가 바로 상인이며 기업가가 돼 버렸다. 이것이 1인 기업 전성시대로 발전한 과정이다.

온라인 세상에는 많은 놀이터가 있다. 옛날에는 우물가나 냇가에서 마을 아낙네들이 정담을 나눴듯이 요즘 세상에는 온라인 카페나 블로그를 통하여 취미를 공유하고 공동의 관심사를 나누며 소통한다. 이제는 모두가 네트워크를 통해 친구가 되고, 이웃이 되는 시대가 왔다. 도시나 나라라는 공간의 개념이 이제는 온라인이라는 거대 공간, 사이버 공간으로 세계가 하나가 돼 버렸다.

여기에 끼리끼리라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무한정 생겨나면서 특수한 시장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내가 말하는 비주류 시장도 여기에서는 쉽게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 왜냐하면 비주류의 독특한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독특한 취향이 공개되는 것을 꺼렸는데 이제는 온라인의 익명성을 이용, 닉네임으로도 얼마든지 활동할 수가 있게 된 것이다. 이제는 정신 나간 사람들도 함께 모여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 그들만의 도깨비 시장을 만들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자신을 드러낼 수도 있고, 아니면 닉네임 뒤에 숨어버릴 수도 있다. 익명성 때문에 더욱 괴짜, 도깨비 같은 시장과 또라이들의 커뮤니티도 생겨나고 있다. 그래서 커뮤니티는 소통의 공간이자 작은 특수한 시장이다. 커뮤니티가 커지면 커질수록 시장의 크기는 더 확장되는 것이며, 전문성이 높아질수록 더 특별하게 발전한다. 취미에서 출발하여 지식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재미로 시작하여 사업으로 성장시킬 수도 있다.

공개하기가 부끄러운 특이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 공개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은밀히 소통할 수 있으며, 소수자 끼리 패밀리 집단을 만들어 나갈 수도 있다. 이런 것들도 특수한 소수자의 시장이 된다. 온라인은 시장을 얼마든지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의 바다가 된 것이다. 이미 존재하는 시장을 찾아볼 수 있으며, 없다고 하더라도 손쉽게 만들 수가 있다. 커뮤니티가 점점 더 진화하여 도깨비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 플랫폼의 등장과 진화하는 블록체인 에코시스템

1인 기업가들을 위해서 이 정도만 해도 감사할 지경인데 이제는 플랫폼이라는 시장이 생겨나서 기업과 고객, 기업과 기업들을 연결해준다.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여 상권이 좋은 장소에 번듯한 건물을 짓고 상점들을 입점시켜 수수료로 수익을 내는 백화점이 오프라인의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이것과 유사한 플랫폼으로 아마존, 이베이, 지마켓, 11번가 등의 오픈 마켓을 온라인 플랫폼이라 한다.

초기에는 이렇게 전자상거래 형태로 출발한 것들이 이제는 산업분야마다 플랫폼이 생겨나서 개인들의 비즈니스 활동 공간이 확장됐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웹툰 플랫폼,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웹소설 플랫폼, 자동차 플랫폼, 문제해결 플랫폼,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으로 끊임없이 분화하고 있다. 구글과 네이버, 카카오도 플랫폼이다.

이제 제조업체도 플랫폼 비즈니스에 눈을 돌리고 있거나 제너럴 일렉트릭(GE)처럼 이미 시작한 글로벌 기업들도 많다. 공구 제조업체 힐티(Hilti)가 공구관리서비스(Fleet Management)를 시작한 것도 제조업 플랫폼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HILTI - Fleet Management

플랫폼은 초기에는 전자상거래서비스 플랫폼으로 시작되면서 오픈 마켓들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 후 운영체제(OS)와 미들웨어 기반의 S/W플랫폼, 전자상거래 기반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지금은 더 세분화 되면서 콘텐트 플랫폼, 제조상품 기반 서비스 플랫폼 등으로 분화되면서 발전하고 있다.

물론 S/W 플랫폼 기업이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으나, 개념적으로는 구분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S/W플랫폼 기업이고, 구글은 S/W플랫폼 및 서비스 플랫폼(검색) 그리고 아마존(전자책)과 페이스북(SNS)은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 연결사회가 되면서 플랫폼은 우리가 생각지 못한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 신적인 존재 커넥슈머

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라는 뜻의 프로슈머(Prosumer)가 등장한 이후 또 최근에는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커넥슈머(Connecsumer)란 신조어가 등장했다.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사물까지 연결되면서 이제 커넥슈머는 사물의 지배자에서 동반자, 집단지성을 자신의 일부로 이용하는 신과 같은 존재가 돼 가고 있다.

이제는 개인들이 자신의 의견을 기업의 제품 생산에 반영, 참여하여 보다 개성이 강한 독특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 기존의 기업과 기업, 판매자와 소비자의 단순한 관계에서 벗어나 기업과 고객이 더욱 협업, 하는 서비스플랫폼으로 발전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따라서 제조업의 서비스플랫폼은 이제 상품의 도면만을 판매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플랫폼서비스가 어떤 방향으로 극대화될지 모를 정도로 급하게 발전하고 있다.

당신의 지식이나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 수 있는 공간은 온라인에 무궁무진하게 늘려 있으며 또 하루가 다르게 생겨난다. 지금은 카페, 블로그, SNS, 유튜브, 플랫폼 등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지만 앞으로 또 어떤 연결로 당신 앞에 시장이 펼쳐질지 모른다. 아마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중개와 새로운 연결 모델이 생겨나 또 새로운 시장으로 커질 것이다. 대표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한 것이 '블록체인 플랫폼의 에코시스템이란 사업 생태계'.

▲ 블록체인 에코시스템의 등장

창업 4.0의 무일푼 1인 기업 도깨비 창업 수련에 집중하시라. 절차탁마의 도깨비 창업 마법을 연마하라. 언젠가 당신이 창업할 준비가 완료되어 하직(직장에서 내려옴?)을 하거나 아니면 어쩔 수 없는 하직명령(권고사직)으로 창업을 할 수 밖에 없을 때 핵 사이다와 같은 시원한 한방을 날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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