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경기도 문화예산 1조 시대 열겠다”

14일 ‘경기 문화특별도 만들기’?7가지 공약 발표

강동훈기자 승인 2022.05.14 12:25 의견 0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민의 일상이 풍요로운 ‘경기 문화특별도’ 구상을 밝혔다.

김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기 문화특별도 만들기’ 7개 공약을 발표하고, 경기도민의 다채로운 일상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특히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의식주이지만, 이것으로만 구성된 삶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경기도민들께 단조로운 일상에 적당한 자극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여러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이를 위해 김 후보는 먼저 ‘경기도 문화예산 1조원 시대’를 약속했다.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예산의 총예산 대비 비중은 2022년 기준 약 5450억원으로 이는 전체 예산 대비 약 1.82% 수준이다. 이에 도내 문화체육관광 예산을 1조원 이상 책정해 총예산 대비 비중 3% 수준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경기도를 문화예술 선진국으로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또 경기도 31개 시·군에 ‘문화예술이 흐르는 문화 산책로’ 조성을 약속했다. 경기도의 문화시설은 인구대비 전국 중위권 수준으로 일상생활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김 후보는 도심 내 생태하천에 야외공연장, 예술작품전시, 미디어아트 등 공공예술사업을 통해 일상에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고, 도민 모두가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문화 생태 산책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예술인 창작스튜디오, 갤러리, 공방 등 문화예술이 꽃피는 문화거리 조성도 제시했다.

또 김 후보는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아 청소년의 문화예술 경험 확대를 위한 ‘청소년 문화놀이 지원금’ 지급을 약속했다. 코로나19 이후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의 비율은 코로나19 이전의 26.3%에서 50.4%로 크게 증가했다(2020년, 수원시청소년재단 실태조사). 이에 문화적 성장기인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문화놀이 지원금’ 연 5만원 지급 시범사업을 실시해 청소년들이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경기도형 문화도시’ 지정으로 31개 시·군별 특색을 반영한 문화도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광역 및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도시를 선정하고, 5년간 최대 국비 100억원을 지원하는 ‘법정 문화도시 지정’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예술 인프라와 재정자립도가 낮은 경기 북부지역이 소외되고, 타 광역지자체와의 경쟁률이 높아 경기도내 전체 시군이 균형 있게 지원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 후보는 경기 남부·북부 지자체가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 인프라를 개발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 외에도 김 후보는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 및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강화 ▲메타버스 박물관 건립 등 31개 시‧군 내 문화예술 시민공간 확충 ▲‘경기도 예술인 안심 보험’ 도입을 약속했다. 특히 ‘경기도형 안심보험 도입’으로 예술인 고용보험의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은혜 후보는 끝으로 “스페인의 유명한 화가 파블로 피카소도 ‘예술은 우리의 영혼을 일상의 먼지로부터 씻어내 준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저는 경기도민의 일상에 쌓인 먼지를 ‘경기 문화특별도’를 통해 씻어내도록 하겠다. 도민의 건조한 일상에 다채로움이 가득하도록 탈바꿈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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