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민주당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 출마 회견···"따뜻한 경제전문가"

분당 파크뷰 앞 백궁교 다리 위 야외에서 진행
성남 발전 5개 분야 구상?밝혀

강동훈기자 승인 2022.05.02 20:40 | 최종 수정 2022.05.04 00:51 의견 0

더불어민주당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가 2일 오후 2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백궁교 위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배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 곳은 18년간 살았던 저의 삶의 터전이며 주민들을 이어주는 다리로 큰 의미가 있다”며 출마선언 장소를 선정한 의미를 했다.

배 후보는 출마 회견문을 통해 “34년 공직생활로 쌓아온 경제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제가 18년 동안 살아온 성남시를 위해 바치고 싶다. 공직 생활의 오랜 지기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시 승격 50주년을 맞은 성남의 미래 50년을 설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배 후보는 “전임 이재명 시장과 은수미 시장 시절 성과들을 뛰어넘고 우리 성남의 주거, 교통, 산업, 복지의 전 분야를 통합적으로 발전시켜 첨단 미래도시 성남으로 재구축 하겠다”며 5개 분야의 시정 구상을 내놓았다.

출마 회견에는 6명의 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윤창근, 박영기, 정윤, 최만식, 권락용, 이대호)가 참석했고, 성남 지역 민주당 4개 지역위원회를 대표해 김태년, 김병욱, 윤영찬 의원과 김병관 전 의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미래로 가는 하나된 성남’을 상징하기 위해 70대 원도심 주민, 40대 분당 신도시 주민, 30대 판교 거주 청년, 위례 신도시 주민 등 성남의 다양성과 세대를 대표하는 시민 4명이 참석해 배 후보를 응원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 다음은 배 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따뜻한 경제전문가, 배국환이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가장 먼저 보는 도시,

우리 성남의 존경하고 사랑하는 93만 시민 여러분.

성남시민 배국환! 더불어민주당이 선택한 배국환!

성남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인사드립니다.

저에 대해서 아직은 생소하신 시민들도 계실 것입니다.

선출직 공직자로의 도전은 저에게도 이번이 첫 도전입니다.

저의 삶의 터전인 이 곳 분당, 주민들을 이어주는 다리인 백궁교 위에서

저에 대한 소개를 드리며 성남을 향한 비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34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을 설계해 왔습니다.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일하며,

대한민국의 국가 재정을 기획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일할 때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인천광역시 경제부시장으로 요청을 받아,

인천의 심각한 부채 문제를 풀었습니다.

공직자 출신으로 기업의 CEO로 발탁되어,

경영자로서의 능력 또한 인정받았습니다.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선후보와도 함께 했습니다.

저는 여러 부처에서 실력을 증명했고

역대 정부에서 고루 쓰임을 받았습니다.

34년 공직생활로 쌓아온 경제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이제 제가 18년 동안 살아온 성남시를 위해 바치고 싶습니다.

우리 성남은 경기도 면적의 1.3%에 불과하지만

대한민국 그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한 삶의 모습과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아주 특별한 도시입니다.

원도심과 신도시,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대기업이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축소판과도 같은 도시,

할 일도 많고, 바꿀 것도 많은 곳이 바로 성남입니다.

공직생활의 오랜 지기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이제 시 승격 50주년을 맞은

성남의 미래 50년을 저 배국환이 설계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검증된 두 일꾼, 김동연과 배국환이 손을 잡고

수도권 100만 도시 우리 성남을 삶의 질에서도 1등 도시로 키울 것입니다.

성남을 향한 저의 비전은 차원이 다릅니다.

전임 이재명 시장과 은수미 시장 시절 성과들을 뛰어넘고

기재부 차관으로서의 국정설계 경험을 성남발전에 담아내겠습니다.

우리 성남의 주거, 교통, 산업, 복지의

전 분야를 통합적으로 발전시켜

첨단 미래도시 성남으로 재구축하겠습니다.

그것을 위해 저는 우선 다섯 가지 분야의 약속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성남의 주거 문제에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겠습니다.

저 배국환이 성남시장이 된다면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에 앞장서겠습니다.

재건축과 도시재정비를 통해 고품질 주거환경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둘째, 성남의 철도 교통을 신속하게 연결하겠습니다.

기재부 2차관 직의 국정운영 경험을 살려

성남의 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조속히 해결하겠습니다.

셋째, 첨단산업 1등 도시 성남을 더욱 크게 만들겠습니다.

판교를 중심으로 첨단벤처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성남을 미래를 가장 먼저 보는 첨단산업도시로 키우겠습니다.

넷째, 따뜻하고 섬세한 성남형 복지를 만들겠습니다.

이재명 시장 이래로 구축했던 복지의 내실을 단단히 하겠습니다.

높아지고 다양해지는 육아, 돌봄, 건강, 환경을 향한 요구에

성실히 대응하겠습니다.

다섯 째, 성남의 아이들이 미래를 가장 먼저 보게 돕겠습니다.

성남에는 판교를 중심으로 많은 IT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 기업들이 우리 성남의 아이들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결하겠습니다.

성남의 초, 중, 고등학생들이 최신 IT 기업의 현장 교육을 받고

그 어느 도시보다 미래를 먼저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성남의 현안 해결은 녹록치 않은 과제입니다.

국정을 아는 사람만이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남의 행정도 저 배국환이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성남을 향한 비전을 갖고 준비하셨던

7명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님들과 하나가 되겠습니다.

성남을 향한 그 분들의 마음과 정책까지 다 제가 계승하겠습니다.

시민들의 말씀을 더 듣고 성남을 향한 상세한 비전을

향후에 더욱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더 큰 도시 성남을 위한 더 큰 일꾼.

저 배국환을 사용해 주십시오.

34년 공직자로서의 경험, 18년 성남시민의 지역 사랑,

민주당과 국회, 정부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가진

저 배국환에게 일을 시켜 주십시오.

진정한 실력과 경험은 결코 녹슬지 않는다는 것을,

저 배국환이 증명해드리겠습니다.

2023년에 성남시 승격 50년을 맞이합니다.

저 배국환의 큰 경험과 넓은 안목으로

다가올 성남의 미래 50년을 더 크게 만들겠습니다.

34년 예산전문가, 18년 성남사람,

큰 일꾼 배국환과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배국환 후보 프로필>

(1956년 10월 16일, 전남 강진 출생)

<학력>

경복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경제학 학사

위스콘신 대학교 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

<경력>

1979년 5월 : 제 22회 행정고시 합격

1980년 : 상공부 근무 시작(사무관)

1987년~1992년 : 경제기획원 예산실 총괄계장

1994년~1995년 : 대통령비서실 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 과장

1995년 : 재정경제원 근무(서기관)

2000년 : 기획예산처 예산실 건설교통예산과장

2002년~2003년 : 기획예산처 예산실 예산총괄과장

2004년 : 기획예산처 근무(부이사관)

2004년~2005년 :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국 국장

2006년~2007년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 본부장

2007년 2월~2007년 8월 :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

2008년 3월~2009년 2월 : 기획재정부 2차관

2009년 3월~2012년 2월 : 감사원 감사위원

2012년 3월~2013년 2월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초빙교수

2014년 7월 : 자본시장연구원 초빙연구위원, NH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2014년 8월 :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2014년~2015년 8월 : 인천광역시 경제부시장

2015년 8월~2018년 2월 : 가천대학교 초빙교수

2018년 10월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

2018년 12월 : 현대아산 대표이사 사장

2020년 4월~2022년 4월 : 삼표그룹 부회장

2022년 4월 28일 :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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