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강서구 가양공장 개발 부지 넓힌다···제2의 코엑스 기대

공원 인접 부지 6825㎡ 추가확보
주차난 해소 위해 공영주차장 신설
업무시설·대형 쇼핑몰 등 조성키로

정기홍기자 승인 2022.03.06 20:09 | 최종 수정 2022.03.06 20:24 의견 0

서울 서부권의 대규모 알짜 개발지로 기대를 받고 있는 강서구 가양구 CJ공장 부지 개발 면적이 확대됐다. 바로 옆의 마곡첨단지구와 연계한 산업의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따르면 지난 3일 '가양동 CJ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재열람 공고했다.

변경안을 보면 지구단위계획구역 면적은 기존 10만5762㎡에서 6825㎡가 늘어난 11만2587㎡로 확대됐다.

개발 투시도. 강서구 제공
빨간 지점이 CJ 부지. 왼쪽이 마곡첨단지구다.

강서구는 "장기미집행 도로 개설을 위한 도로 부지가 편입되는 등 구역 면적이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면적은 사업 부지 인근 저층 주거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 주차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공영 주차장은 가양동 146의 5일대 부지 면적 4077㎡에 지하 1층~지하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주차장 상부 공간에는 어린이공원이 들어선다.

또 기존 공동주택 용지(5만4181㎡)는 산업용 부지로 변경됐다. A1 2만8656㎡, A2 2만5525㎡ 규모다. 서울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맞춰 인근 마곡지구와 연계, 창조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용 부지로 바뀌면서 기존 공원·녹지 확보 의무 대상이 아닌 소공원은 폐지되고, 공개 공지로 대체됐다. 기존 사회복지시설 조성 계획도 백지화됐다.

앞서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가양동 CJ공장 부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심의·의결했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세부개발계획 수립은 토지 소유주인 인창개발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인창개발은 지난 2019년 말 CJ제일제당으로부터 이 부지를 약 1조원에 매입한 바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CJ공장 부지에는 삼성동 코엑스(4만7130㎡)의 2배가 넘고, 지하 7층~지상 14층 규모의 업무시설·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또 대형 쇼핑센터도 조성돼 '제2의 코엑스'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강서구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은 민간 제안에 따라 공고된 것"이라며 "서울시와 협의 결과에 따라 사업 부지 주변 저층 주거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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