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MVP에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 선수 선정

플랫폼뉴스 승인 2022.02.28 18:30 | 최종 수정 2022.03.03 14:39 의견 0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정재원(21·경기 의정부시청) 선수가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정재원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5000m, 1만m, 팀추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정재원 선수. 대한체육회 제공

정재원 선수는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국내에서 가장 큰 대회인 동계체전에서 MVP에 선정돼 기쁘다”며 “이 기세를 타고 동계스포츠 하면 정재원을 떠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전국동계체육대회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경북에서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8개 동계 회원종목단체가 주관하는 전국동계체육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최되지 못했으나 2년 만에 개최됐다. 17개 시·도에서 출전한 8개 종목(정식 5개 종목, 시범 3개 종목) 4056명의 선수단(선수 2591명, 임원 1465명)이 참가해 열전이 펼쳐졌다.

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경기도가 메달합계 268개, 1184점을 얻어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서울이 871.5점으로 종합 2위, 강원이 791.5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저력이 돋보였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빙속 1500m 올림픽 2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23·경기 성남시청) 선수는 1000m, 팀추월,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으며 1000m·1500m에서는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어려움을 딛고 베이징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5위에 오른 김보름(29·강원도청) 선수는 3000m, 팀추월,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1500m에서는 대회 신기록을 달성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에서 한국 타이기록을 세운 정동현(34·하이원) 선수는 슈퍼대회전, 대회전, 복합, 회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4관왕을 차지했고, 김소희(26·하이원) 선수는 대회전, 회전, 복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은 다수의 대회 5관왕을 배출했다. 김가온(16·강원 평창 진부중) 선수, 채가은(19·경기 수원 권선고) 선수, 이의진(21·경기도청) 선수는 클래식, 복합, 프리, 계주, 스프린트의 세부종목에서 우승하며 5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어 갈 꿈나무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

크로스컨트리 조다은(13·전남 화순초) 선수는 5관왕, 스피드스케이팅 박찬욱(13·경기 양주덕현초) 선수, 알파인 스키 강다현(13·죽림초) 선수 등은 4관왕의 영예를 안았으며, 컬링의 김슬(9·경기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 선수가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올라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관왕 12명, 3관왕 17명 등이 배출되고 빙상 스피드 11개, 빙상 쇼트트랙 42개 등 총 53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되며, 전회 대비 다관왕 부문 57%, 신기록 부문 89% 이상 증가했다.

대한체육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전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공식행사인 개·폐회식을 개최하지 않았으며, 종합시상식은 추후 별도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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