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일 추락···장중 80p 폭락

강하늘기자 승인 2022.01.25 14:30 | 최종 수정 2022.01.25 15:33 의견 0

코스피가 장중 3% 이상 떨어지는 등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25일 전일 대비 3.2% 낮은 2703.99까지 폭락했다. 장 시작보다 장중 내내 더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5489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전날 순매수에 나섰던 기관 투자자들도 131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 6348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급락하는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25일 오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코스피 전광판. 연합뉴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하락폭이 더 컸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2%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1.7% 하락했다. 삼성SDI(-5.7%)와 LG화학(-4.9%)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 대비 2.76% 하락한 890.17로 거래 중이다.

국내 주식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축소 움직임에 크게 움츠러들고 있다. 25~26일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긴축 조치가 나올 예정이다. 월가에서는 미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4차례 이상 올릴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부각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 대한 경제 제재 등에 나설 경우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수출에서 타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순수 국내 요인도 영향을 줬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 기준으로 시총이 70조원 규모이고, 시장 진입 후 100조원까지 시총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전체 시장 시총의 4% 이상을 차지하게 돼 시총 2~3위에 들어선다. 투자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을 담기 위해 시가 상위 종목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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