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운동의 차이와 효과는?

강하늘기자 승인 2022.01.16 21:14 | 최종 수정 2022.04.23 14:19 의견 0

몸을 움직여야 건강해진다. 몸을 적당하게 자주 움직인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살았다는 의학적인 소견은 기정사실이다.

몸을 움직이는 운동과 노동은 어떻게 다를까?

운동과 노동은 근육을 강화하고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둘의 차이는 강도의 문제다. 운동은 대체로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지만, 노동은 특정 부위를 과하게 사용해 근육과 인대 등이 다치는 등 부상과 질환의 원인이 된다.

◇ 자세가 다르다

운동과 노동은 자세가 다르다. 운동이 자세를 교정해준다면 노동은 자세를 망가뜨리고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운동을 할 때는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바른 자세를 취하지만 노동을 할 땐 무리해서 몸을 굽히고 비틀며 쪼그린다.

노동을 할 때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 근육과 관절, 인대 등이 상할 수 있다. 잘못된 자세는 특정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고 어깨, 허리에 무리를 줘 상하는 근골격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적절한 때에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는 것이 차이다. 휴식을 충분히 취할수록 근육 생성이 잘 된다.

운동을 한 뒤에 휴식을 취하지만 노동은 하면 적정한 때에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지고 병이 나기 쉽다. 과도한 육제 노동은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택배 기사 등 무거운 물건을 반복 취급하는 직업군은 추간판(척추원반)이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요통이 발생하고 다리 감각에 이상이 생겨 걷기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전기톱, 드릴 같은 진동하는 공구를 다루는 직업군에도 ‘진동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손이나 팔에 집중된 힘 때문에 감각이 떨어지고 심하면 신경, 근육 손상을 입는다.

하지만 노동으로 인한 통증이 만성화 되지 않으면 휴식으로 자연 치유가 가능하다.

만성화 됐다면 약물 혹은 수술적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노동을 할 때는 중간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며, 힘을 배분시키는 요령과 바른 자세를 취하는 습관을 갖춰야 한다.

이 외에 책상 앞의 정적인 노동의 경우 체력 관리 운동도 하고,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유산소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부하가 지속적으로 가해지지 않도록 자주 일어나거나 걸으며 몸을 풀어주어야 한다.

스트레칭도 큰 도움이 된다.

목 돌려주기, 뒷목 위에 손깍지 끼고 지그시 누르기, 손바닥으로 옆머리를 눌러 목 풀어주기, 기지개 펴기, 허리에 손을 대고 하늘을 보며 펴주기, 종아리·허벅지 풀기 같은 동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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