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 주현진 전문의가 최근 KTX에서 응급조치를 취해 승객의 생명을 구한 사연이 동승자에 의해 뒤늦게 알려졌다.

위급한 생명을 살인 국립암센터 주현진 전문의가 지난 3일 모범직원 표창장을 받고 있다. 국립암센터 제공

지난 9월 12일 서울행 KTX에 탑승하고 있던 주현진 전문의는 ‘응급환자가 발생해 의사를 찾고 있다’는 승무원의 방송을 듣고 즉시 환자에게 향해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주 전문의는 환자의 맥박, 호흡 등 활력 징후를 확인하고 증상을 확인한 후 몇 가지 가능성으로 압축해 승무원에게 자동심장충격기(AED) 준비를 요청했다. 이후 의식을 잃지 않은 환자를 안심시키고 오송역으로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환자의 상황을 인계하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제보자는 “환자를 생각해 지체 없이 달려갔던 주 선생님을 칭찬하고 싶다”며 “이런 일들이 알려져야 더 많은 의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보 동기를 밝혔다.

주 전문의는 “망설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나섰다”며 “만약 병원 밖에서 응급환자를 다시 마주한다면 나는 또 주저없이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주 전문의의 용기있는 행동을 칭찬하고 이를 알리고자 지난 3일 모범직원 표창장을 수여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기자 sksnttpa@gmail.com 강하늘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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