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경보 울린 남아공 의사 "증상 특이하지만 가벼워"

강하늘기자 승인 2021.11.28 14:57 | 최종 수정 2022.01.21 19:57 의견 0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세계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델타와 비교해 위험성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새 변이와 관련해 처음 보건당국에 알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27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의 증상이 "특이하긴 하지만 가볍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 유무 검사 장면

남아공의사협회장인 쿠체 박사는 이달 초 남아공 행정 수도인 프리토리아에서 개인 진료를 보던 중 즉각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코로나19 증상을 알아차리고 당국에 새 변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쿠체 박사는 탈진 증상을 보인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지난 18일 남아공 백신 자문위원회에 이를 알렸다.

쿠체 박사는 "환자 중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젊은이들, 맥박수가 매우 높았던 6살 아이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미각이나 후각 상실을 경험한 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증상이 이전에 자신이 치료했던 것과는 매우 달랐고 아주 경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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