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 뽑은 한국 기업가 1위 정주영, 2위 이건희…3위는?

플랫폼뉴스 승인 2021.11.22 22:26 | 최종 수정 2022.01.04 20:21 의견 0

한국 대표 기업가에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꼽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한국경영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5일간 온라인·이메일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경영 환경에 필요한 창의·혁신을 발휘한 한국 대표 기업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4.3%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을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성장시킨 삼성그룹의 이건희 전 회장(21.1%)과 이병철 초대 회장(17.1%) 부자가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설문조사에는 대학교수 130명, 기업 16명, 연구소 15명, 협회·기관 10명, 기타 4명 등 175명이 참여했다.

응답자의 70.3%는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 수준이 선진국 대비 낮다고 답했다.

그 원인은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23.2%), '기업·기업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17.1%), '청장년층의 안정적인 직업 선호'(15.0%) 등이었다.

기업가정신 수준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1970~80년대 기업가정신은 10점 만점에 6.3점이었지만 1990년대 6.1점, 2000년대 5.7점, 2010년대 5.3점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회원들은 기업가정신을 발휘하기 위한 환경을 위해서는 '기업·기업가에 대한 긍정적 인식 조성'(24.0%,), '사업 실패 이후 재도전 기회 제공 및 지원'(29.0%), '기업활동을 제한하는 규제완화'(20.3%) 등을 꼽았다.

아울러 회원 62.3%는 우리나라의 경영 환경이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다는 평가도 내렸다.

이유는 '기업 규제 부담'(39.4%), '고용비용 증가'(31.7%), '무역 관련 불확실성'(12.8%) 등을 들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이 선진국 수준에 오르지 못했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기업가정신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기업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기업가정신을 제고하는 한편, 규제완화와 기업의 고용 유연화를 통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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