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컷 속의 세상] 김장 하는 모습들

강하늘기자 승인 2021.11.17 03:05 | 최종 수정 2022.01.20 14:10 의견 0

깊어가는 가을녘에 다가온 김장철입니다.

요즘은 가정에서 김장을 하는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회·시민단체들이 나서 홀로사는 어르신가정 등 이웃에게 나눠줄 김치를 담그는 모습은 흔합니다.

절인 배추에 양념을 골고루 넣어 정성스럽게 버무리는 모습에서 살갑게 서로 품앗씨를 하던 두레가 떠오르네요. 갓 담근 김치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돼지수육을 싸먹는 맛과 정취는 이맘 때만 즐기는 기분입니다. 목을 부드럽게 넘기는 먹걸리 한사발은 덤이지요.

경기 수원시 농업인단체 회원들이 수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 김장을 하고 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 600포기를 소외계층에 나눠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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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왕시 고천동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이 이웃에 나눠줄 김장을 담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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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장호원읍 새마을협의회 회원 100여명이 15~16일 장호원농협육묘장에서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회원들은 배추 800포기를 직접 절이고 양념을 만들어 김장김치를 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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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끝내고 김장김치에 싸먹는 돼지수육 한줌은 어느 맛에 비할 바가 아니다. 종일 이어진 피곤함을 싹 씻어준다.

마을 몇 동네 김장철 마실 갔다 왔습니다. 김장김치에 돼지수육 싸서 김장에 뻐근했던 어깨를 추스리고 다시 마실을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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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 부천시 신중동 사랑의 김장나눔 연합행사 모습.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신중동종합사회복지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천시자원봉사센터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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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한 신장동 주민들이 김장박스 더미를 놓고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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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3동 새마을부녀회 등 직능단체 회원들이 16~17일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 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등 직능단체 회원 50여명이 300포기 김장김치를 담가 기초수급자와 독거노인 및 저소득 취약계층 70가구에 전달했다.

경기 하남시 초이동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원들이 17~19일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 도중에 환하게 웃고 있다. 이날 사용된 배추 400포기는 선동 휴경지에서 새마을회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것을 수확한 것이다. 김장김치는 마을별 경로당과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 등 100여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 시흥시 정왕3동 주민자치회와 자원봉사자 50여 명이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경기도농산물진흥원과 시흥시자원봉사센터에서 후원받은 800여 포기 배추를 담가 홀로사는 어르신과 취약계층 150가구에 전달했다. 이날 웰빙댄스, 한국무용 등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야외공연이 흥을 올렸고, 주민들이 만든 옷, 인형,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작한 새집을 파는 바자회도 열려 나눔의 의미가 배가됐다. 수익금은 천사랑나누미에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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