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늘 국내 상륙···LGU+와 KT 팽팽한 고객 유치전

애플TV+와 디즈니+ 상륙 이어 HBO맥스도 국내 출시 전망

정기홍기자 승인 2021.11.12 10:17 | 최종 수정 2021.11.13 13:41 의견 0

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12일 0시부터 국내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즈니+는 겨울왕국, 토이스토리, 어벤저스 등 월트디즈니컴퍼니가 보유한 영화와 오리지널 TV 프로그램 등을 볼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다. 구독료는 매달 9900원 또는 연간 9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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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이날 0시부터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앱 마켓에서 해당 앱을 내려받아 디즈니+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콘텐츠는 순차적으로 업로드된다.디즈니+는 최근 극장에서 상영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디즈니 액션 어드벤처 영화 '정글 크루즈' 등을 선보인다.

LGU+와 KT 등 국내 통신사도 디즈니+를 활용한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LGU+는 디즈니+와 제휴해 자사 IPTV 서비스인 U+tv에 디즈니+를 독점 제공한다. U+tv 가입자는 월 2만 4600원에 IPTV 서비스와 디즈니+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디즈니+ 계정을 생성한 뒤 등록하면 따로 로그인하지 않아도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리모컨의 바로가기 버튼으로 디즈니+를 볼 수 있는 전용 리모컨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LGU+는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한 '디즈니+ 프리미엄팩'도 출시해 월 9만 5천원 이상 5G 요금제 가입자나 10만원대 이상 LTE 요금자 가입자는 매달 디즈니+ 구독권을 받을 수 있다.

KT는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에 디즈니+도 볼 수 있는 '디즈니+ 초이스' 요금제를 이날 출시했다.

이용자는 5G 요금제 중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13만원),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11만원) 또는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9만원)에 가입하면 추가 비용 없이 디즈니+를 볼 수 있다.

디즈니+가 통신사들과 제휴함에 따라 국내에 진출해있거나 국내 진출을 앞둔 해외 OTT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애플TV+도 일주일 전인 지난 4일 SK브로드밴드와 손잡고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SK브로드밴드 고객은 '애플TV 4K'를 기본 셋톱박스로 받아 Btv 실시간 TV 콘텐츠와 VOD, 영화 등을 볼 수 있다. 애플TV+의 월 이용료는 6500원으로 정해졌다.

유명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영화 해리포터 등을 보유한 HBO맥스도 곧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HBO맥스의 운영사인 워너미디어는 지난달 말 링크드인에 HBO 맥스 코리아 채용공고를 올렸다. 콘텐츠 마케팅 매니저, 고객 서비스 디렉터, 소셜미디어 디렉터 등 20여개 분야에서 인력을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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