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입사지원자 1600여명 개인정보 유출

강하늘기자 승인 2021.11.09 14:26 | 최종 수정 2021.11.09 15:55 의견 0

SK그룹의 채용시험 지원자 1600여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SK는 9일 ‘알려드립니다’란 자료를 통해 “그룹 채용 시험인 SKCT(SK종합역량검사)를 운영하는 외부 평가기관의 관리자 사이트 내 일부 페이지가 외부에 노출된 사실을 지난 4일 외부 신고를 통해 인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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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즉시 해당 페이지의 외부 접속을 차단하고 서버 및 DB 접근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1600여명의 개인정보가 이미 노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 가운데 1300여명의 개인정보는 신고자의 신고 과정에서 확인한 것으로, 외부 유출 없이 삭제 조치됐지만 나머지 300여명의 개인정보는 외부로 유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성별, 수험번호, 영역별 결과, 응시일시, 지원회사 등 7개 항목이다.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는 포함돼 있지 않다.

정확한 유출 기간은 관련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조사 중이다.

SK는 이날 오전 SK 채용 포털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된 지원자들에게는 문제 메시지와 이메일을 통해 별도 안내했다. 피해 의심 사항 등 문의에 대한 별도 상담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SK는 개인정보 유출 원인은 해킹은 아니고 관리 실수로 보인다고 밝혔다.

SK는 “지원자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개인정보 보호 전 과정에 대한 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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