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병 투병' 농구선수 김영희 "허재·서장훈이 금전 도움 줘 지냈다"

강하늘기자 승인 2021.11.03 16:17 | 최종 수정 2021.11.03 18:31 의견 0

전 농구 국가대표 선수였던 김영희 씨가 근황을 전했다.

1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 '거인병 걸린, 女농구 은메달리스트···매일 놀림 받는 영웅'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근황올림픽' 유튜브에서 근황을 소개한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김영희 씨. 근황올림픽방송 캡처

김 씨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다. 그리고 얼마 전에 2개월 동안 입원을 했다"며 "말단 비대증으로 장기가 커지는 병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 키가 2m 5㎝"라며 "3~4년 간 집 밖을 안 나갔다. 불안증, 우울증이 심해져서 밤에는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데도 난방도 틀지 않고 문을 열어놓고 혼자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번에 입원해서 치료비가 많이 나왔다"며 "후배 농구 선수 서장훈과 과거 대표팀에서 함께 운동했던 허재 감독이 응원차 돈을 보내줬다. 정말 마음이 따뜻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 씨는 지난 1984년 LA올림픽 때 여자농구 대표선수로 뛰면서 은메달 주역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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