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도심에 축구장 14개 넓이 ‘수원수목원’ 조성된다

지난달 착공, 22년 준공 예정

강동훈 승인 2020.12.21 19:32 의견 0

생활 밀착형 도심 수목원이 될 수원수목원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천천동 일월공원 내에 조성되는 수원수목원은 수원시에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수목원으로 축구장 14개 넓이인 10만 1500㎡ 규모로 조성된다. 11월 9일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 수원수목원 조감도.


수원시는 수원수목원을 누구든 찾아와 쉴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수목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수원수목원은 지역거점수목원으로서 광교산·칠보산 등에 자생하는 중요 식물유전자원을 보존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수원수목원에는 ‘생태정원’과 ‘웰컴정원’, 전시온실, 방문자센터 등이 들어선다.

 

▲ 수원수목원 ‘숲정원’ 투시도.


생태정원에는 ▲ 수원시 숲의 생태를 보전하는 숲정원 ▲ 습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습지원 ▲ 건조 기후 지역의 식물을 전시해 기후변화에 따른 숲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조정원 ▲ 초지(草地)의 예술적 가치를 보여주는 초지원 등이 조성된다.

웰컴정원에는 ▲ 한겨울에도 찾을 수 있는 겨울정원 ▲ 예술적으로 조성한 장식정원 ▲ 식용·약용 식물을 볼 수 있는 맛있는 정원 ▲ 빗물 재활용과 물순환 과정을 볼 수 있는 빗물정원 등이 조성된다.
  

수원시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시민들과 함께 했다. 지난해 3월 ‘수원시민, 수목원을 만들다’를 주제로 참시민토론회를 열어 시민들 의견을 들었고, 같은 해 3~5월에는 수원수목원이 들어설 일월공원 안에 ‘소통박스’를 운영해 시민 의견 1040건을 수렴했다. 시민 의견은 설계에 반영했다.

또 국립수목원, 천리포수목원, 신구대식물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일월저수지 건너편에는 양묘장을 조성해 희소성이 높은 식물유전자원 확보·증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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