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도시 부산, 올해도 '로컬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부산신발 브랜드 포지셔닝(고기능성, 하이엔드, 패션화) 구축 본격화

강동훈 승인 2021.02.01 10:05 | 최종 수정 2022.01.02 03:20 의견 0

부산시는 '국내 신발산업의 1번지'인 부산의 신발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올해도 '부산브랜드 신발 육성사업(부산브랜드)'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브랜드 사업은 부산시가 매년 부산의 로컬브랜드 신발업체 9개를 선정해 신제품 개발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발의 브랜드 포지셔닝(고기능성, 하이엔드, 패션디자인화 등) 구축을 돕는다. 유망 신발 브랜드에 성장사다리식(창업형, 성장형, 성숙형) 지원으로 연내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 분야는 ▲ 스타트업 또는 소공인기업의 창업형 4개사 ▲ 매출 50억원 미만의 성장형 4개사 ▲ 매출 50억원 이상의 성숙형 1개사다. 선정된 기업에는 신제품 개발 및 브랜딩 등 사업화 비용 기업당 2000만~4000만 원을 지원한다. 역외기업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가점을 준다.

특히 올해는 정품 인증 레이블(정품 스티커)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한국조폐공사의 정품 인증 기술을 도입해 부산에서 생산된 신발에 정품 스티커를 부착한다. 국내외시장에 진출할때 'Made in Busan' 제품임을 인증하고 위조품 방지와 제품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품 인증 스티커에는 'made in Busan' 문구와 부산을 상징하는 디자인이 담길 예정이다.

(재)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20일 ㈜먼슬리슈즈, 한국조폐공사와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정품 인증 스티커 사업은 먼슬리슈즈가 지난해 '베이크솔'이란 로컬 신발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위조품으로부터 보호받을 방법을 고민하다 부산시에 도움을 요청했고 부산시가 조폐공사와 협력해 성사됐다.

부산브랜드 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은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로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며, 접수 기간은 1~22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hoenet.org) 공고문이나 전화(051-979-1793)로 확인하면 된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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