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걷기도 타이트한 운동 만큼 좋다

강동훈 승인 2021.05.23 11:22 | 최종 수정 2021.12.16 16:59 의견 0

그동안 걷는 것은 일상 생활의 일부여서인지 운동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인식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조금만 신경을 써 걸으면 가장 이상적인 운동이란 점을 알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도 “가벼운 운동은 격렬한 운동에서 얻을 수 없는 건강상 혜택을 준다”고 말한다.

걷기의 가장 큰 혜택은 기분 전환이다. 누구에게나 마음이 허전하고 우울할 때가 있다. 산책은 이럴 때 가장 간단히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15분 정도 걸으면 기분 전환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 이는 걷기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떨어뜨리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체중 증가, 고혈압, 기억력 감퇴 등 질병의 원인이 된다.

창의성을 향상시킨다. 이를 인식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책상머리에 앉아있을 때보다는 걸을 때 뇌가 더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주위의 많은 풍경과 사람, 사물을 보고 스치면서 생각을 자극시킨다. 조금은 다른 접근이지만 회의할 때 서서하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연구 보고도 같은 맥락이다.

걷기를 꾸준히 하면 고관절(골반과 다리뼈 만나는 관절) 움직임이 좋아져 유연성과 기동성이 좋아진다. 또 근육에 있는 젖산을 분해해 더 단단한 근육을 만든다.

걷기 운동을 몇 달간 지속하면 근육 부위들이 발달해 보기 좋은 균형 체형을 만들어준다. 넘어져도 허벅지 근육이 발단돼 있어 크게 다칠 확률이 낮아진다. 등덜미와 어깨뼈를 움직일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진다.

몸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운동과 휴식이 적절히 배분돼야 한다. 과도한 근력 운동이나 달리기를 매일 하는 것보단 가볍게 휴식을 취하듯 걷는 시간을 같이해야 관절 손상을 막고 몸의 회복 시간을 앞당긴다. 40분 걷기와 25분 뛰는 운동은 칼로리 소모가 비슷하다. 이것이 걷기 운동의 매력이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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