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장애인고용촉진대회…평소 장애인 챙겨온 유공자들 표창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정부 포상
행복모아㈜ 조상욱 대표 철탑산업훈장 등 30명 수상

강하늘 승인 2021.04.15 19:22 의견 0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한 올해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15일 오후 2시 서울 제이더블유(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 31번째로, 장애인 고용촉진에 기여한 사업주와 모범이 되는 장애인 노동자, 장애인 고용 업무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다.


이날 대회에서는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8명과 고용부 장관 표창 22명 등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30명에게 상이 주어졌다.

 

▲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조상욱 행복모아 대표는 철탑산업훈장을, 김혜일 링키지랩 팀장은 산업포장을 받았다.


조 대표는 SK하이닉스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행복모아 대표로 취임한 이후 지속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해 창사 3년 만에 장애인 표준사업장 중 가장 많은 장애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방진복을 만들고 세탁하는 분야에 장애인을 고용해왔으며, 최근 제과제빵 직무를 새로 발굴해 중증장애인 고용을 추가로 확대했다.


이런 노력으로 456명의 임직원 중 400여 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중증장애인 근로자는 95%에 이른다.


또 전문사회복지사 8명을 배치해 정기적인 상담, 경력 관리 등 장애인 노동자의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업포장 수상자인 김혜일 팀장은 중증 시각장애인 당사자로 장애인들의 정보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김 팀장은 엑스비전테크놀로지에서 근무하던 지난 2009년 화면 낭독 프로그램 개발 및 품질보증(QA) 업무를 담당하며 시각장애인 정보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 2014년부터는 카카오 정보 서비스 모니터링 업무를 담당했고, 2019년부터는 웹-앱 접근성 사용자 테스트 업무와 함께 팀원에 대한 직무향상 교육 및 직무지도 업무도 맡고 있다.


이외에도 장애청소년 글로벌 IT 챌린지 대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점자 신용카드 발급, 점자 규격의 표준화, 시각장애인 독서권 확대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이슈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대통령 표창은 하누리 김승범 조장과 후니드 박영삼 경영지원본부장이 받았다.


중증 뇌병변장애를 가진 김 조장은 하누리 평택센터 초기 멤버로 입사해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장애인 채용 직무 전문가로 성장했으며, 다른 기업의 장애인 고용과 장애인 근로자들의 장기근속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김 조장은 입사 후 각종 직무교육을 이수하고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스팀 세차 기술 최신 동향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등 직무능력 향상에도 노력해왔다. 다른 기업에서 스팀 세차 직무 및 식기 세척 직무에 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후니드 박 경영지원본부장은 바리스타, 재택근로 등 장애인 고용모델을 개발하고 채용시 장애인 노동자를 우대했으며 장애인 직장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자체적으로 장애인고용 확대 방안을 수립해 실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3년 전까지만 해도 장애인 고용의무 미이행 사업체였던 니드는 장애인 고용의무 달성을 넘어 현재 72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장애인 다수고용 사업체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발달 장애인 기타리스트인 김지희씨와 청각 장애인 발레리나 고아라씨가 합동 공연을 해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큰 감동을 선사했다.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정부는 지난 3월 장애인 고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면서 “장애인 일자리 상황의 개선과 포용적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에서 장애인 고용을 위해 힘써주시는 사업주, 장애인 노동자, 업무 유공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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