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미세먼지 줄여줄까?" 고양시, 제2자유로에 가로숲 조성

측백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효과 좋은 수종 5만 6천주 심어

강동훈 승인 2020.12.24 11:35 의견 0

경기도 고양시가 제2자유로 구룡사거리(서울 시계)부터 일산동구 한류월드 나들목 사이 6㎞ 구간에 미세먼지 를 줄이는 가로숲을 만들다.

 

▲ 측백나무와 대나무를 심은 제2자유로 먼지 저감 가로숲.
 

지난 11월부터 제2자유로 도로변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난 측백나무 등 키가 큰 나무 4000주와 산철쭉 등 키 작은 나무 5만 5000주를 심어 두달간의 가로숲 조성 공사를 마무리했다.

 

고양시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을 확보해 화전· 행신· 능곡· 백석동 등 주민 생활권으로 유입되는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해 그동안 제2자유로 도로변에 미세먼지 저감 가로숲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최근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가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차단하고 이산화탄소 2.5t을 없애는 대신 1.8t의 신선한 산소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는 나무 47그루가 경유차 1대의 1년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하다.
  
따라서 제2자유로 도로변에 식재한 나무 5만 9000주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드는 것은 물론 연간 2106kg의 미세먼지를 흡수해 연간 경유차 1255대 분량의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  
 
고양시 녹지과 관계자는 “우리 시를 둘러싸고 있는 제2자유로의 가로수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무의 순기능을 향상시키고 기후변화에 친환경적으로 대응하는 고양형 도시모델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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