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안전한 경로로 자율주행하는 전동휠체어 뜬다

市, 과기부 공모사업 선정돼 19억원 확보

강동훈 승인 2021.06.12 19:33 | 최종 수정 2022.03.07 19:31 의견 0

경기 성남시는 전동휠체어가 안전한 경로로 자율주행할 수 있는 길 안내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빅데이터 구축에 나선다.

이 사업은 성남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지역특화분야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에 ‘장애인 길 안내 자율주행 휠체어 융합 센서 데이터’가 선정돼 시작된다.

성남시는 확보한 19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전동휠체어가 자율주행하는데 필요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셋을 올해 말까지 구축한다.

▲ 길안내 서비스 알고리즘이 적용된 전동휠체어 자율주행(예시).

▲ 자율주행 전동휠체어 길안내 알고리즘의 객체 인식(예시).
▲ 장애인 길안내 자율주행 휠체어 융합 센서 데이터 수집 장치(예시). 성남시 제공

고정밀 센서가 장착된 전동휠체어 2대를 활용해 시범 구역으로 정한 성남시청, 야탑역, 차병원, 야탑천, 중앙공원 등 보도 네트워크의 노면, 적치물, 볼라드, 장애물, 시설정보 등을 수집한 뒤 라벨링 작업을 거쳐 융합 빅데이터로 정제·가공·생산하는 방식이다.

생산된 빅데이터는 자율주행 전동휠체어 길 안내 서비스 알고리즘과 융합 센서에 적용된다.

운행자의 최소한 개입만으로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자율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협업 기관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위즈진㈜ 등 4개 기업이 보편적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장애인 실내·외 길 안내를 실증한다.

성남시는 오는 2024년까지 전동휠체어 자율주행 길 안내를 시범 운영하면서 연차별 구역을 확대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성남시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 관계자는 “장애인 이동평등권 보장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면서 “라벨링 작업·데이터 수집 인력 등 100여 명의 디지털 일자리 창출과 함께 장애인에 신개념 융합 서비스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저작권자 ⓒ 플랫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