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걸음마는 뗐지만…

인천시, 연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등 사업 협약 체결

강동훈 승인 2020.12.18 17:39 | 최종 수정 2021.10.06 16:40 의견 0

말 많던 인천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과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이 첫걸음마를 했다.

인천시는 18일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송복개발) 등과 송도세브란병원 건립 및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을 위한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 조감도.

2단계 사업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지 11공구 34만 2219㎡ 규모의 토지를 송복개발에 제공하고 송복개발은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용지 등의 개발을 통해 연세사이언스파크의 앵커시설 건립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연세대는 5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오는 2026년까지 건립하고 국책사업 및 민간투자를 유치, 연세사이언스파크를 조성·운영하며 대학원생 등 연구인력 1000명 이상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또 그동안 인천시의회 등을 통해 제기돼온 연세대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병원 착공 및 준공 일자를 준수하지 못할 경우 연세대에 제공하는 11공구 토지에 대한 해제조건부 매매(환매)를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병원 준공이 지연될 경우 지연 손해금(연 20억 원)을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송복개발의 사업 추진 과정을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이사회에 인천경제청이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은 송도 7공구의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미개발 부지(24만 6486㎡)와 11공구 교육연구용지(14만1291㎡) 등 총 38만 7777㎡를 활용, ▲500병상 이상의 연구중심병원 건립 ▲ 융합연구, 창업벤처, 융합교육, 미래혁신, 산학협력, 소통혁신 등 여섯 개 구역(Zone)으로 구성되는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이 골자다.

연세대 서승환 총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본격화하기 위해 연세의료원 내에 송도세브란스병원건립추진본부를 지난 11월 설치했고 또 연세사이언스파크를 본격 추진을 위해 YSP 추진본부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이 드디어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병원 건립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연세대에서도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지난 10월 유치된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가 포함된 연세사이언스파크가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포함한 지역대학, 송도세브란스병원과 함께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를 구축, 인천시의 ‘인천 바이오핼스 밸리’ 조성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시와 함께 테스크포스를 구성할 계획이며, 연세대와 함께 공동협의체 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사업 추진 과정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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