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한류월드 내 주차장 건물과 독립영화전용관 들어서

17년간 끌어온 논의 종지부
고양, 방송영상산업 도시 부상 예고

강동훈 승인 2021.05.20 15:42 | 최종 수정 2022.01.16 22:08 의견 0

경기 고양시는 20일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 간에 ‘주차장 및 독립영화 전용관 조성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조성되는 주차장 및 독립영화 전용관은 2024년 완공 예정이다. 경기도가 165억 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295억 원을 투자, 총 460억 원의 공사비가 들어간다. 완공 후에는 고양시에 기부채납된다.

▲ 고양시 제공

이 건물은 연면적 1만 3416㎡의 5층 규모로 건축되며 지하 2층, 지상 2층에 총 189면의 주차장이 마련된다.

지상 3층은 업무시설로, 지상 4층과 5층은 독립영화 전용관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독립영화전용관은 5년간 경기도에 무상 임대되며 이후에는 시설을 포함해 고양시에 귀속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1월 한류월드 활성화 지원 정책에 따라 추진됐다. 이해 당사자인 경기도,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공사, 킨텍스 간에 위치 선정과 개발 목적에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 계획에 난항을 겪어왔다.

2018년 6월 현재 사업 부지에 주차전용 건물을 건축하는 방안으로 협의가 성사됐다. 이후 고양시는 시민과 함께 경기도의 공공정책 지원 사업 목적을 강조하며 국민권익위에 조정 신청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결국 460억 상당의 건축물을 경기도로부터 기부채납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7년간의 논의를 종결하고 협약을 체결한 데 대해 “타협하고 양보해준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독립영화전용관은 고양관광문화단지와 고양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과 인접해 있어 고양시는 수도권에서 가장 역동적인 방송영상산업 도시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저작권자 ⓒ 플랫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