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내식당 또 개방

사내식당 운영업체 공개입찰

강하늘 승인 2021.08.11 15:12 | 최종 수정 2022.01.05 18:20 의견 0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 주요 사업장의 사내식당 운영을 외부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공개입찰에서는 사업장 인근의 중소업체에 가점을 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6월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가 급식업체 관계사인 삼성웰스토리를 부당 지원했다며 제재한 것의 후속조치다.

삼성전자는 11일 본사 소재지인 수원사업장의 사내식당 2곳을 포함해 광주·구미·용인·서울 등 6곳의 식당 운영과 관련된 공개 입찰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수원과 기흥 2곳의 사내식당 운영권 입찰을 진행해 각각 신세계푸드, 풀무원푸드앤컬처를 선정한 바 있다. 대기업 계열사인 이들 업체는 6월부터 영업 중이다.

하지만 두번째인 하반기 공개 입찰에서는 중견·중소업체 배려를 더해 상생 효과 확대에 나섰다. 이번 공개 입찰 대상 식당 6곳은 모두 중소기업들이 참가할 수 있는 하루 2000식(食) 이하의 중소 규모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입찰 평가에서 중소업체의 경우 가점을 주기로 했다. 특히 사업장과 인근한 중소업체는 지역 가점도 받을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월에 삼성이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등을 이용해 급식업체 관계사인 삼성웰스토리를 부당 지원했다며 5개 계열사에 234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삼성은 행정소송을 통해 정상 거래임을 소명할 방침이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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