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눈) 레터] 독보다 더한 스트레스

정기홍 승인 2021.08.09 17:32 | 최종 수정 2021.12.11 18:28 의견 0

※ 플랫폼뉴스는 SNS(사회적관계망)에서 관심있게 회자되는 글을 실시간으로 전합니다. '레거시(legacy·유산)적인 기존 매체'에서는 시도하기를 머뭇하지만, 요즘은 신문 기사와 일반 글의 영역도 점점 허물어지는 경향입니다. 이 또한 정보로 여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SNS를 좌판에서 한글 모드로 치면 '눈'입니다. 엄선해 싣겠습니다.

<독보다 무서운 스트레스>

캐나다의 한 학자가 실험을 하기 위해 일주일간 평화롭게 놀고 있는 쥐가 있는 곳에 매일 아침 고양이를 지나가게 했다.

그런 후 며칠 뒤에 쥐의 위장을 열어 보니 위장에는 피멍이 들어 있었고, 심장은 거의 다 망가진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지나가기만 했을 뿐인데 쥐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이기지 못하고 죽어갔던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몸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벗어나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흥미로운 실험 중의 하나는 화를 잘 내는 사람의 입김을 고무풍선에 담아 냉각시켜 액체로 만든 뒤 쥐에게 주사했더니 쥐가 3분 동안 발작하다가 죽었다고 한다.

화 내는 것이 얼마나 해로운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단명하는 사람들의 통계를 내어보니 대부분 성격이 급하고, 공격적이고, 비판적이고, 항상 불만을 가지고 있고, 비협조적이며, 신경질을 잘 내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이 있을 때나, 못 참는 상태일 때 아주 해로운 여러 가지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제일 먼저 뇌에 반응이 온다. 그러면 뇌 속의 시상하부에서 뇌하수체로 전달한다. 그런데 뇌는 매우 중요하기에 뇌에 세균, 병균, 바이러스 등 이물질이 들어가지 못 하게 하는 뇌혈관 방어벽이 있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혈관 방어선이 느슨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2차적으로 온몸의 저항력과 기능이 떨어져 건강을 잃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몸에 이런 해로운 물질이 분비되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어 얼굴이 퍼렇게 질리고,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몸의 저항력이 급속도로 떨어져 천식이 오고, 목이나 어깨허리 등에 경직이 오고, 정신적으로도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감퇴된다.

또한 감정적으로 불안, 신경과민, 우울증, 분노, 좌절감, 성급함, 인내 부족 등이 나타나 안절부절 하지 못하며 발을 떠는 등 신경질적인 성격이 생긴다. 또 몸에 마비현상이 오고 뇌혈관이 터져 뇌졸중이 올 수도 있다.


스트레스를 받지도 말고, 주지도 말아야 한다. 남을 위해서는 이해를 하고, 나를 위해서는 용서를 하고,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대를 용서하고, 이해하고, 감사하고, 칭찬을 함으로써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에 임해야 한다.

※ 스트레스의 극단적인 부분을 적시했네요. 적당한 스트레스(긴장)는 신체에, 정신에 좋다고 합니다. 결국 스트레스는 관리의 부분이라는 건데 역설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스트레스입니다. 또한 천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는 사람이 있고, 사사건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도 있지요. 무디든 민감하든 이기기 위한 연습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강원 원주에 있는 상지영서대 이승림(식품조리과) 교수팀이 지난 2019년에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소개합니다. 남학생들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술과 담배를 가장 많이 찾았고, 이어 실외 활동(운동·여행), 수면 등 휴식, 실내 활동(PC게임·영화·TV 시청)으로 푼다고 했네요. 여학생은 다릅니다. 휴식이 가장 많았고 실내 활동, 쇼핑, 실외활동 순이었습니다. 음식으로 풀 경우엔 남학생은 술과 음료, 여학생은 맵고 뜨거운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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