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결승골', 레바논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

후반 15분 권창훈 최종예선 첫 득점
손흥민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

강하늘 승인 2021.09.07 22:29 | 최종 수정 2022.02.02 17:20 의견 0

한국 축구대표팀이 수중전 끝에 힘들게 레바논을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을 따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후반 15분 권창훈(수원)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2일 서울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FIFA 랭킹 70위 이라크와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아쉬움을 더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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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경기에서 1승 1무(승점 4)로 이란(승점 3), 아랍에미리트(승점 1)를 밀어내고 A조 선두로 나섰다.

8일 새벽(한국 시각) 시리아-아랍에미리트, 이라크-이란전이 예정돼 있어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다.

벤투호는 오는 10월 7일 시리아와 홈 3차전, 12일 이란과 원정 4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은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로 엔트리 제외됐고, 황의조(보르도)도 벤치에 두고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조규성(김천)이 성인 대표팀에 처음 선발돼 최전방에 배치됐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나상호(서울)가 양 측면 공격을 맡았다.

이재성(마인츠)과 이동경(울산)이 중원에서, 황인범(LA FC)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했다.

포백 라인은 홍철(울산)과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용(전북)으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전반엔 골 침묵이 이어졌다. 상대 골키퍼 마타르의 '선방 쇼'가 득점 기회를 무위로 만들었다.

전반 유효슈팅 5개를 포함해 13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한국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조규성을 빼고 황의조를 투입해 화력을 강화했다.

후반 13분엔 이동경과 나상호 대신 권창훈과 송민규(전북)를 내보내 변화를 이어갔는데, 2분 뒤 권창훈의 첫 터치에서 선제 결승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밀어준 공을 황희찬이 끌고 올라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해 들어온 권창훈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마타르 골키퍼가 또 한 번 몸을 날렸으나 막지 못했다.

방어에 치중하던 레바논이 만회를 위해 라인을 끌어 올리면서 한국은 후반 막바지엔 절호의 추가 골 기회를 여러 차례 맞이했으나 살리지 못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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