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명물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시승행사

11월부터 일반인 공개..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판교역 5.5㎞ 구간
차세대융합기술원 개발 국내최초 자율주행차..핵심 센서기술 국산화가 과제

김성호 승인 2018.09.04 12:48 | 최종 수정 2022.01.06 20:31 의견 0

경기도가 자율주행차용으로 국내 처음 자제 개발한 ‘제로 셔틀’이 9월초 성남시 판교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가고 11월부터는 일반인에게도 오픈하여 앞으로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판교테크노밸리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9월 4일 오전 10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앞 광장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참석하여 제로셔틀 시승행사를 갖고 시범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9월 4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광장에서 거행된 11인승 자율주행 버스 제로셔틀 시승행사 기념식

제로 셔틀은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자율주행차다. 운전자가 없는 레벨4(기술 수준에 따라 레벨 1∼5로 구분하고 숫자가 클수록 기술 수준이 높음) 수준으로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것도 처음이다.

11인승 미니버스인 제로 셔틀의 운행구간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입구에서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5.5㎞ 구간을 시속 25㎞의 속도로 운행 한다.

제로 셔틀은 핸들, 엑셀, 브레이크 페달이 없고 통합관제센터, 교통신호 정보, GPS 위치 보정 정보신호, 주행안전정보 등을 무선으로 주고받는 차량사물통신기술(V2X)을 활용해 운행한다. 시범운행은 오전 10∼12시, 오후 2∼4시에 4회 이내로 할 계획이다. 일반인에게는 11월부터 홈페이지 접수 등을 통해 탑승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11인승 자율주행 버스 "제로셔틀"의 날렵한 외관

자율주행차의 성능과 안전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연구 목적으로 9∼10월까지는 전문평가단과 정책평가단이 탑승한다. 이번 시범운행에는 20개 국내 중소기업과 2개 대기업, 5개 공공기관, 5개 대학 등 32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에 시범운행에 들어간 제로셔틀은 '국내 최초 자율주행버스'로 명명된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이다.

그러나 차체(바디프레임)와 차대(셰시프레임)과 무인 조향,제동,주행시스템, 외부모니터링 카메라 등은 국내 업체가 제작했지만, 자율주행차량의 핵심기술인 각종 센서와 카메라 기술은 90%이상을 미국,독일, 이스라엘 등 해외업체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제로셔틀의 시범 상용화를 계기로 국내 자율자율주행차 기술의 국산화 노력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플랫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