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첫 트램 ‘동탄 도시철도’ 밑그림 나왔다

강동훈 승인 2021.01.24 10:08 | 최종 수정 2021.12.30 21:46 의견 0

경기도는 ‘동탄 도시철도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지난 2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경기도내 첫 신교통 수단인 동탄 트램(노상전차) 운행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동탄 도시철도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책의 일환으로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2개 구간에 걸쳐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9773억 원을 투자한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정거장 수는 망포~오산 19개, 병점~동탄2 17개 등 36개로, 총 연장은 34.2km에 달한다. 대부분 지역에서 보행으로 트램 이용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또 분당선(망포역), 1호선(오산역, 병점역), GTX-A·SRT(동탄역) 등 주요 환승역과 연계돼 동탄 신도시 주민은 환승을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평균 35분대 도달할 수 있다.

해당 노선에 투입될 트램은 1편성 5모듈로 246명이 탑승 가능해 기존 교통수단보다 수송 능력이 뛰어나다. 또 탄소 배출 및 교통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유리하고, 교통 약자가 이용하는데 편리한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해 2월 화성시, 오산시와 함께 타당성 평가와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해왔다. 이들 시군은 물론 수원시까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공청회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 10개월 만에 기본계획(안)을 도출했다.

특히 이 같은 의견 수렴 과정에서 당초 구상에는 없었던 수원 망포역~화성 반월동 1.8km 구간 연장안을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기본계획(안)이 올 상반기 대광위로부터 승인·고시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친다. 이르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2023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설계와 건설 및 운영은 화성시가 주관하고 오산시, 수원시가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트램 차량시스템(배터리 방식, 수소연료전지 방식 등) 및 정거장 형식(개방형, 폐쇄형)은 향후 기술개발 동향, 주민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설계단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계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재원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계기관의 협조와 합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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