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판매기 등 비대면 기술에 370억 지원

과기정통부, '비대면 디지털 혁신기술 개발 과제' 40개 선정 발표

정기홍 승인 2020.08.26 16:38 의견 0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도시공유플랫폼의 '인공지능(AI) 무인판매기 시스템 개발' 등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혁신 기술개발 사업과제 40개를 선정해 37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 ‘R&D 바우처’ 과제에 선정된 도시공유플랫폼의 AI무인판매기 시연회에서 이용자들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핵심기술 개발 분야'와 '비대면 서비스 사업화 지원분야(R&D 바우처)' 등 2개 분야로 나눠 각 20개씩 40개 과제가 선정했다. 연구 지원비는 9월말까지 모두 지급된다.

 

비대면 서비스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기술개발 과제에는 13개 기업과 6개 연구기관, 1개 대학 등 20개가 선정됐다. 이들 과제에는 향후 18개월간 15억원씩 지원된다. 

 

이 분야에 선정된 잇올은 AI 기반의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 온라인 교육때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집중도)를 측정하고 학습 능률을 높이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또 유엔젤은 영상회의에서 실시간으로 참여자의 음성을 인식해 회의내용을 자막으로 생성하고 회의록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R&D 바우처' 과제에는 20개 중소·중견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과제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등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한 뒤 기업의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과제당 12개월 동안 3억 5000만원씩을 지원한다.

 

이 분야에 선정된 도시공유플랫폼(상명대 공동)의 '인공지능 무인판매기 시스템 개발' 과제는 향후 1년간 AI 무인판매기용 딥러닝 및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확보한다. 도시공유플랫폼은 AI 무인판매기인  ‘AISS Go'를 보급 운영 중이며, 기존 자판기와 달리 무인판매기에 진열된 상품을 딥러닝을 활용해 상품을 자동 인식, 구매를 돕는다. 소상공인 매장 등에 설치해 24시간 무인영업이 가능해 부가수익 창출이 가능한 공유경제모델이다.  

 

유비마이크로(전자통신연구원 공동)는 산업시설 근무자의 감염상태를 측정·분석하는 ‘지능형 언택트 헬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비전세미콘(한국기계연구원 공동)은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과 매장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이동형 방역로봇과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하는 비말차단 시스템을 개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무인카페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사회구조의 대전환으로 ‘디지털 역량’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비대면 비즈니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저작권자 ⓒ 플랫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