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화재 진압 권유호 청년 표창

강동훈 승인 2021.01.31 16:33 | 최종 수정 2022.02.24 13:13 의견 0

경기 고양시는 지난 20일 행신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를 직접 진압해 대형 참사를 막은 소방공무원 준비생 권유호 청년(21)에게 고양시장 표창장을 주었다고 밝혔다.

▲ 사진 왼쪽이 화재를 진압한 권유호씨. 고양시 제공

화재가 발생한 곳은 29개동 3000세대가 거주하는 행신동의 대단위 아파트로, 발화지점 근처에 도시가스 배관까지 있어 초기 진압에 실패했다면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주민의 외침을 듣고 달려간 권 씨는 먼저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젖은 수건으로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아파트 내 소화전을 꺼내 10분 만에 침착하게 불을 껐다.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면서 틈틈이 화재진화 요령을 체득한 덕분이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수험생활 중 배운 지식을 실제 현장에서 침착하게 활용했다는 점도 뛰어나지만, 남들보다 앞서 화재현장에 나서 주민들을 지키려 했다는 사실이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전해줬다. 그 자세와 마음만으로 이미 ‘소방공무원’인 권유호 청년이 꼭 합격의 영예까지 안기를 바란다”며 응원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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