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베트남,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행

강동훈 승인 2021.06.16 09:40 | 최종 수정 2022.02.02 17:22 의견 0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새 역사를 또 썼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최종전에서 UAE에 2-3으로 패했지만 조 2위로 사상 최초로 최종예선 진출 티켓을 땄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유일하다.

베트남은 16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G조 최종전에서 경기 막판에 두 골을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2-3으로 졌다.

베트남은 승점 17점(5승2무1패)으로 UAE(18점)에 1점 차로 조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각 조 2위 8개 팀 중 4위에 올라 상위 5팀에 주어지는 최종예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베트남은 승점 11점(골득실+2)으로 중국(13점), 오만(12점), 이라크(11점, 골득실+3)에 이어 4위였고, 레바논(10점, 골득실 +3)이 마지막 한 장 남은 최종예선행 티켓을 가져갔다.

이날 경기는 박항서 감독이 경고 누적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이영진 수석코치가 베트남을 이끌었다.

하지만 UAE의 선제 공세를 막아내지 못해 전반 32분 알리 하산에게 첫 실점을 했고, 8분 뒤에는 골키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키커로 나선 알리 맙쿠트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0-2로 마친 베트남은 후반 5분 마흐무드 카미스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무너지는 듯했지만 이후 전열을 정비해 총 공세에 나섰다. 후반 막판 두 골을 몰아쳤다. 후반 40분 응우옌 티엔린이 추격골을 터뜨렸고, 후반 45분 쯔란 민부엉의 추가골이 나오며 한 골 차로 스코어를 좁혔다. 기세가 오른 베트남이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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