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성남 일반산단 ‘바이오 등 신산업 단지’로 거듭난다

市 경쟁력 강화 종합발전계획 수립
34개 실행방안 마련해 사업화 추진

강동훈 승인 2021.03.29 10:35 | 최종 수정 2022.01.22 22:32 의견 0

국내 1호 일반산업단지로 출발한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성남일반산업단지(성남하이테크밸리)가 오는 2030년 제조 혁신을 선도하는 신산업 융복합단지로 거듭난다.

경기 성남시는 준공한 지 45년 된 성남하이테크밸리 재생사업지구(151만㎡ 규모)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 성남하이테크밸리 종합발전계획 계획도.

입주기업 3849개사 중 2628개사(68.3%)가 제조업인 이곳 산단에 바이오 헬스, 스마트 팩토리, 지역기반 제조업을 육성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4만 2816명 산단 근로자의 근로 환경을 개선한다는 내용이 뼈대다.

제조혁신을 위한 산업구조 개선 방안이 추진된다. 성남시는 ‘제조 혁신’, ‘워라밸’, ‘스마트’ 3가지를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34개의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해 사업화한다.

시는 산단 내 103개 필지 52만㎡를 전략계획 대상 구역으로, 중심부의 33개 필지 19만㎡를 활성화 구역 지정 제안 지역으로 각각 설정했다.

이들 구역에 연구 및 공동연구시설, 신생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전략 사업을 유치하면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해 줄 계획이다.

기업 지원 혁신지원센터 구축,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도 병행 추진한다.

일과 삶의 균형을 누리는 워라밸을 위해 지역 전략 산업지원주택 194가구 조성,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600가구 확보, 산단 근로자의 기숙사 임차 지원을 추진한다. 문화복합시설 4곳, 공원 2곳 확충 사업도 편다.

스마트한 출퇴근을 위해 버스 출발·도착 시각의 정확성을 지하철 수준으로 높인 ‘지하철 같은 버스’ S-BRT를 구축한다. 순환 무인버스와 스마트 자전거를 도입하고, 연계도로 확장과 신설, 주차장 확충을 추진한다.

성남시는 34개 실행 방안을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1조 7000억원을 투입하며, 오는 4월 1일부터 15개 부서가 참여하는 ‘성남하이테크밸리 경쟁력 강화 사업 TF 추진단’을 꾸려 운영한다.

성남시는 추진 사업을 모두 완료하면 산단 기업들의 매출액은 현재 9조원에서 13조원으로 4조원 증가하고, 종사 수는 1만 1511명 증가한 5만 4327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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