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토종 벼 확대 손모내기 시연…올해 19종 생산

강동훈 승인 2021.06.05 20:45 | 최종 수정 2021.12.20 18:20 의견 0

경기도는 4일 평택시 고덕면 경기도 토종종자은행에서 토종 자원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토종 벼 손 모내기 시연' 행사를 가졌다.

이날 심은 토종벼 중 돼지찰벼는 옛 문헌과 민요에서도 발견됐고, 돼지가 좋아할 정도로 맛이 좋아 과거 전국에서 많이 생산한 벼였지만 지금은 토종을 지키는 소수 농가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 종자관리소는 올해 진한누룽지벼 등 토종 벼 19종을 2만 1100㎡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생산 규모 1만 1800㎡의 1.8배다.

이 자리에는 김인영 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안동광 도 농정해양국장 등이 참석해 돼지찰벼 등 8종을 직접 옮겨 심으면서 토종자원 보존의 중요성과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모내기 시연 후에는 유망 품종을 직접 맛보고 막걸리, 라이스칩 등 시제품 전시장을 둘러봤다.

김인영 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은 "급변하는 시대에 무심코 지나치면 사라져버릴지 모를 토종자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며 "도의회가 토종자원의 보존과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안동광 도 농정해양국장은 "도는 앞으로 사라져가는 토종종자를 보존하고 우리나라 토양에 맞는 토종종자의 수집과 농가 보급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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