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당도시재생사업, 정부로부터 경기 1호 주민협동조합 인가 받아

‘배다리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 정식 인가로 활동 시작

강동훈 승인 2020.11.25 13:17 의견 0

경기도 고양시는 원당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주민 주도 자생조직인 ‘배다리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이 지난 2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마을관리 협동조합으로 인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배다리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만들어진 경기 지역 1호 마을관리 협동조합이라 할 수 있다.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 지역 주민들이 마중물사업을 끝낸 뒤 도시재생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만든 조직으로 비영리법인 형태의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특히 이 조합은 지역 기반형 주민 조직의 주도로 설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원당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도.

   

조합원 모두 원당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임원으로, 사업 시작부터 진행돼 왔던 주민역량강화사업(도시재생대학, 주민공모사업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으며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추진해왔다.

 

또 협동조합 설립 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세부 사업(시설물 유지 관리)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경기지역 지원기구인 ‘사람과 세상’과도 전체 사업계획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  ‘배다리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의 기반이 된 ‘배다리 행복 나눔터’ 건물.

 

 ‘배다리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이 운영할 사업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한 거점시설을 활용한 교육사업과 문화마당 조성 등 소프트웨어 사업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소독·방역, 시설물 유지 관리, 집수리 등과 같은 하드웨어 사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기존의 원당도시재생 주민협의체 회원들을 조합원으로 모집해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 사회적 협동조합의 의미를 살려 지역 환원사업도 적극 추진해 지금까지 진행해 왔던 도시재생 사업의 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배다리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조성된 경기지역 1호 마을관리 협동조합이라는 그 상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지역 기반 주민 자생조직으로서 고양시 도시재생의 지속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배다리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은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의 자문과 향후 행정 절차를 마무리 한 뒤 지역 기반형 주민조직으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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