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설아 기자의 人 사이트:스타트업 육성 없이 미래는 없다!인천창조경제혁신 주영범센터장

조용수 승인 2018.01.15 12:05 의견 0

류설아 기자의 人 사이트

 

“스타트업은 ‘아기’다! 스타트업 육성 없이 미래는 없다!”
 2018년 지역 특화 사업 강화ㆍ직접 투자 등 운영 방침 밝혀 

주영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


 

"스타트업’은 우리나라의 ‘아기’와 같습니다. 인구절벽에 따른 국가 존망 위기설이 대두하는 요즘, 경제계도 마찬가집니다. 아기(스타트업)들이 살아남지 못하면 그것은 우리나라의 큰 위기를 자초하는 꼴입니다. 지금의 대기업, 중견기업 모두 아기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변화하는 트렌드에 도전적 혹은 감각적으로 반응하며 탄생한 스타트업을 키우지 않으면 미래는 없습니다.”

 

주영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의 말이다. 그는 국내 대표적인 스타트업 민간 지원기관의 수장답게 스타트업의 중요성과 적극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전국의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사업화, 해외 진출 등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전 과정에 동력을 지원한다. 또 각 지역 센터마다 지역성을 반영한 특화사업을 기획 운영, 인천 센터는 물류도시라는 강점과 지원기업 한진과 KT와의 적극적인 관계를 활용해 국내 유일 스마트 물류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로서의 위상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2016년 12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의 리더로 취임한 주영범 센터장은 앞서 KT스포츠단 상무, KT 위즈 프로야구 단장을 역임하고 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조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서울대학교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KAIST 경영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주 센터장은 2014년 9월 전국에 센터가 설립되던 초기부터 스타트업 지원 방향과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해 온 주인공이다. 더욱이 스마트 물류 엑셀러레이터이자 스마트시티 등 ICT 분야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집중하는 인천 센터장으로는 최적화된 경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실제로 그는 경기 센터의 첫 번째 직원으로서 의미 있는 성공 사례를 만들고 인천 센터장으로 취임해 경기와 인천이 협업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고 인천 센터의 지원기업 KT와 한진 등과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했다. 특히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존폐 논란까지 일었던 센터를 흔들림없이 이끌었다.


“지난 시간 우리 센터를 스쳐간 기업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네요. 센터는 ‘보육기업’으로 칭하는 스타트업이 존재 가치입니다. 진정성과 열정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우리의 보육기업으로서 모두 지원과 기회를 제공해 왔습니다. 특히 지원기업인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그들의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 특허, 투자 등을 각 보육기업에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특수한 구조로 되어 있죠.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센터는 내부적 갈등과 흔들림에도 126개의 보육기업을 선정해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하는데 발벗고 나서 전국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인하대학교 보육센터 창업 동아리인 ‘미로’를 발굴 지원함으로써 국내 가습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육성했다. 미로는 현재 센터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중국 위해 지역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지난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또 다른 보육기업 (주)원더스는 센터를 통해 한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물류 사업의 전문 노하우를 전수 받고 협업 시스템을 구축, 수십 억 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역사의 소용돌이, 그 중심에 센터가 있었습니다. 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시민이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창업과 이를 지원하는 센터의 본질적인 역할을 이해해주고 짧은 시간 보여준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 준 덕입니다. 이제 도약할 일만 남았습니다.”

 

인천 센터는 2018년을 도약하는 원년으로 바라보고 야심 찬 계획을 수립했다. 국내 물류기업 파트너를 추가로 확충하고 스마트시티 관련 기관과의 연계 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등 인천 센터만의 특화 사업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 송도로 이전하는 바이오ㆍ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 등의 우수 바이오 기업과 연계하고 지역의 가천대병원과 협력해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지역 특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기존의 단계별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시에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해 판로개척 및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공식적인 투자가 가능한, 공공 엑셀레이터로서의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보육기업에 씨드머니부터 10억 이내의 투자까지 가능한 환경이 됐습니다. 이 같은 변화가 마중 물이 돼 더 많은 보육기업을 육성할 수 있고 동시에 센터도 성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 같은 스타트업에 대한 주 센터장의 인식과 리더로서의 확신은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트업 민간 지원기관, 그중에서도 전국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한 인천 센터의 2018년을 더욱 주목하게 하는 이유다.


“민간 스타트업 엑셀레이터는 공공에서는 미처 돌보지 못한, 공부는 못해도 가능성 있는 아이를 직접 찾아서 아우르며 정확하게 필요한 것을 지원합니다! 센터를 좋은 파트너로 활용하십시오. 문을 두드리고 도움받으십시오. 저희도 찾아나서겠습니다!”
 
writer _ 류설아 기자 / photo _ 조용수 기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전국 17개 시ㆍ도에 구축됐다. 중소ㆍ중견기업의 성장과 지역 인재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것을 지원하는 등 지역의 창업촉진 및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센터와 대기업 간 1:1 전담지원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5년 미추홀타워본관(연수구 갯벌로 12)에 개소했다. 현재 센터장을 포함한 직원 18명과 인천시, 고용센터, 한진, 삼성, KT 등에서 파견된 2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지자체와 지역 우수기업 등 혁신 주체들 간 연계 및 협업을 통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유니콘(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인천 혁신 창업의 허브’를 지향하며 다채로운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예로 ▲유망 창업기업 발굴 및 우수 보육기업 지원 ▲스타트업 일자리매칭 지원 ▲선순환 투자지원 시스템 운영 ▲스마트시티 등 ICT 분야 혁신기업과 바이오ㆍ헬스케어 등의 혁신기업 발굴 및 육성 ▲중국 진출 프로그램 지원 등이다.

 
또 회의실, 세미나실, 원스톱서비스존, 스마트시티 및 에너지 열 효율화 테스트베드, 시제품제작실, 교류 공간 등을 운영하며 지역 창업 기업 지원과 정보 공유 창구로서의 역할도 수행해 왔다. 이에 지난해 12월 기준 보육 기업은 2016년 89개에서 40여 개 늘어 126개를 선정, 누적매출액도 급증해 2016년 212.6억 원에서 415.6억 원을 기록했다. 고용지원 건도 2016년 1천461건에서 2017년 2천167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이 중 실질적으로 취업이 된 사례도 같은 기간 125건에서 187건으로 높아졌다.


인천센터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지원 프로그램 등은 홈페이지(https://ccei.creativekorea.or.kr/incheon)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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