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15비의 특별한 '휴가복귀 생활' 프로그램

도서·신문·잡지 대여, 글짓기 지원 등

강동훈 승인 2021.03.03 19:43 | 최종 수정 2022.01.23 19:35 의견 0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하 ‘15비’)은 지난 2일부터 휴가복귀 장병을 위한 ‘슬기로운 휴가복귀 생활’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 공군 15비 장병들이 생활관에 비치할 ‘휴가복귀 생활’ 프로그램 책자를 정리하고 있다.

15비 병사들은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부대복귀 후 2주간의 예방적 관찰 기간 동안 독립된 생활관에서 지낸다. ‘슬기로운 휴가 복귀 생활’이란 휴가복귀 병사의 코로나 블루 극복과 스트레스 해소, 사기 진작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된 정서함양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3차 유행의 중심지인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15비의 특성상, 장기간 휴가 제한이 불가피했었던 만큼 지난달부터 재개된 병사 휴가를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왔다. 복귀 후에 병사의 원활한 병영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슬기로운 휴가복귀 생활’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15비는 휴가생활 길라잡이 책자를 제작해 출타 장병에 대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한편, 복귀 시 병영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예방적 관찰 기간 생활수칙 안내서를 만들어 독립 생활관에 비치했다.

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부대 도서관에 1000권 상당의 도서를 추가 확보, 독립 생활관 각 호실에 해당 도서목록을 비치했다. 예방적 관찰기간 동안 병사가 부대 도서관으로 원하는 도서, 신문, 잡지를 유선으로 대출 신청하면 호실로 배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독후감, 기고문, 일기 등 자유로운 소재로 글짓기를 희망하는 병사는 노트, 연필, 볼펜, 지우개 등의 필기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슬기로운 휴가복귀 생활’ 프로그램이 병영생활 내 정착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예방적 관찰 종료 이후에도 이어갈 수 있는 혜택도 마련돼 있다. 예방적 관찰 기간에 작성한 글을 제출하거나 기간 종료 후 일주일 내 독립생활에 대한 소감문을 제출하는 인원에 대해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향후 제출된 작품 중 우수작을 선발하여 부대 심의 후 국방일보 등 매체 홍보를 추진하여 게재 시 개인에 대해 포상할 계획이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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