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윤석열 지지율, 첫 30%대…충청권 3배 급등"

이재명 21% 주춤, 이낙연 11.9%로 다시 하락

강동훈 승인 2021.03.29 11:34 | 최종 수정 2021.12.10 03:28 의견 0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대에 올라섰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다른 조사에서 40%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리얼미터 조사에서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2547명에게 여야 대권주자 14명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4%가 윤 전 총장을 꼽았다.


한달 전 같은 조사(15.5%)보다 18.9%포인트 뛰며 두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2%포인트 내린 21.4%로 집계됐다. 3개월 만의 하락이다. 윤 전 총장의 기세에 눌리고, 너무 강도 높은 사회주의 정책을 주장하는 것 아니냐는 최근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11.9%로 3.6%포인트 내렸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20.3%→45.8%), 대전·세종·충청(12.2%→35.9%), 60대(23.2%→50.3%), 50대(15.5%→38.8%), 보수층(26.5%→52.5%), 중도층(17.3%→38.9%) 등에서 2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특히 윤 전 총장 부친의 연고지인 충청권에서 3배 가량 폭등한 것이 눈에 띈다.


반면 이 지사는 인천·경기(31.3%→27.0%), 서울(20.3%→16.1%), 60대(18.4%→12.4%), 보수층(12.3%→7.1%), 중도층(21.0%→17.8%) 등에서 내렸지만 광주·전라(24.6%→31.1%)와 진보층(40.1%→42.3%)에서는 올랐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함께 시장 출마로 인한 언론 노출이 많아지면서 대권 지지율이 4.5%로 1.3%포인트 올랐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4.5%로 2.1%포인트 내렸다.


이밖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2.0%), 정세균 국무총리(1.7%),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1.5%),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1.5%), 원희룡 제주지사(1.4%),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1.1%), 민주당 박용진 의원(0.7%) 순이었다.


'기타인물'은 0.9%, '없음'은 3.8%, '모름·무응답'은 2.3%였다.


선호도 합계에서는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오세훈·홍준표·안철수·유승민·원희룡·나경원)이 12.6%포인트 오른 51.7%,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심상정·임종석·박용진)이 8.5%포인트 내린 41.3%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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